[춘천CBS 박정민 기자]

다시 한번 음주 운전의 위험성과 2차 피해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사고가 일어났다.
일가족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음주 운전자가 몰던 역주행 차량과 충돌하면서 2명이 죽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14일) 새벽 0시 40분쯤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 44번 국도상에서 41살 박모씨가 몰던 1톤 화물차량이 역주행하면서 마주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강모씨(37)의 부인 하모씨(35)와 막내 딸(2)이 숨졌다.
또 강씨와 강씨의 아들(5), 큰 딸(4) 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강씨 가족은 인제군에 있는 본가에서 제사를 지낸 뒤 충북 음성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박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역주행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술을 마신뒤 운전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는 사고 직후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8시간이 지난 아침 8시 5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자수 당시 박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078%.

강원도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499건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885명이 다쳤다.
jmpark@cbs.co.kr

사아남은애들은 어케하냐..

크게다쳤다는데..

만약 장애라도생기면...

부모없이... 눈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