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알베르트 폰 투른 운트 탁시스(25)가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올해 \'최연소 유럽 억만장자\'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알베르트의 현재 재산은 23억 달러(약 2300억원)다.

1512년 <U>신성로마제국</U> 황제 <U>막시밀리안 1세</U>로부터 귀족 가문으로 낙점 받은 폰 투른 운트 탁시스가(家)는 현재 양조업과 성(城) 건설업에 손대고 있다.

알베르트가 포브스에서 해마다 선정·발표하는 \'세계 최고 부자\' 리스트에 처음, 그리고 잠깐 등장한 것은 8세였던 1991년의 일이다. 때는 아버지 요하네스공(公)이 사망한 해다. 이후 지금까지 8세라는 최연소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알베르트가 \'세계 최고 부자\' 리스트에 다시 등장한 것은 2001년이다. 아버지 유산을 공식적으로 물려 받은 해다.

알베르트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고교를 졸업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 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경제학과 신학을 전공했다.

현재 알베르트는 어머니·누나들과 바이에른주 <U>레겐스부르크</U>에 있는 가족 소유의 성 \'에메람\'에서 살며 자동차 경주대회에 종종 출전하곤 한다.

알베르트는 수년 동안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지금은 <U>페이스북</U> 창업자인 미국의 <U>마크 주커버그</U>와 자동차 폭탄 테러로 암살당한 레바논 전 총리 <U>라피크 하리리</U>의 딸인 힌드 하리리에게 밀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리리는 알베르트보다 8개월 어리다.

한편 유럽에서 \'자수성가한\' 최연소 억만장자는 우크라이나의 코스티얀틴 체바고(34)다. 현재 그의 재산은 34억 달러다. 체바고는 19세에 한 은행의 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은행의 지주회사인 파이낸스 앤 크레딧 그룹 대지분을 확보했다.

체바고는 요즘 금융 말고 금속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불가리아의 금속 공장 크레미코프치를 인수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레미코프치는 인도의 억만장자 <U>라크슈미 미탈</U>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역시 부모를 잘 만나야.....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