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위에 친한형들은 다들 대학을 나왔습니다.(대략 20대 중후반)

전문대도 있고, 4년제도 있구요...

그형들 말로는 대학을 나오고 안나오고가 인생을 판가름 시키지는 않는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4년제 나온 형도 지금 대학 나와봤자 취업도 안되서 빌빌 거리는데

차라리 저처럼 빨리 뛰어드는게 더 좋은거 같다는 생각 든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이 형들이 하신 말중에 하나가

대학의 추억이 인생의 추억의 절반이다면서...

대학 못다녀보면 정말 후회 한다면서...그러더군요...정말 재밌고 더 재밌다고..가봐야 안다고...

솔직히 지금 집에서도 엄마는 가끔씩 대학 얘기 하십니다..

지금이라도 니가 일본유학 가서 열심히 하겠다면, 엄마가 어떻게든 보내주겠다고,

아니면 전문대라도 가는게 어떻겠냐고... 계속 그러시더군요..

그리고 지금 제가 당장 어린 나이(갓 스물이니..많은 나이는 아니겠죠.)에

사회 나가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남들 대학 가서 이런저런 재밌는 추억 만들고 놀 때

나는 일하고 있을테니까...솔직히 그거 생각하면 좀 무섭기도 하고 피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리고 제 주위에 친구들 봐도 취업 하기 싫어서, 억지로라도 대학 가는 애들도 많구요.

이거 가지고 대략 작년부터 고민해왔으니...

근데 올해 들어서 확답 내린게 대학,유학은 일단은 보류하고 사회에 뛰어들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촛보횽이 몇달전에 저한테 한 말이 아직도 걸리네요..

대학 가면 정말 잘나가는 놈도 많고 그런 놈들과 인맥도 중요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고

배우는게 많고 세상 보는 시야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들으니...고민이 많이 됐네요...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제가 확답 내린대로 쭈욱 할려구요.

그리고 엄마한테는, 그럼 내가 2,3년은 일단 사회에서 일하고 뛰어들어보고,

만약 그때가서 정말 후회되고 하면 내가 번 돈을 보태서라도 대학이나 유학에 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엄마도 그럼 알겠다고는 하셨지만..그래도 아직 대학 얘기가...ㅠㅠ

암튼 지금은 참 이런저런 심란함..

근데 디씨를 하고 있음...근데 디씨도 저한테 득이 많이 되느듯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