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방금 전 상황 설명 제대로 했음

카렌스가 앞에 뻥 뚤려있는데도 안가고 계속 있어서 대략 10초동안 기다리며 클락션 2차례 울렸지만

꿈쩍도 안해서 카렌스 왼쪽으로 빠졌는데

마침 횡단보도 앞에 남자 두명이 있어서 브레이크 밟고 정지한 다음

남자들이 건너려고 하지 않고 차 부터 보내려고 그 자리에 계속 서있고

서로 사인 주고 받았고 나는 왼손 들고 아주 천천히(브레끼만 떼고) 지나갔다.

딱 이렇게 설명 했는데도 자꾸 경찰관은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내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럼 사람 많이 붐비는 서면,남포동(시내)에는 횡단보도도 없이 차도로 사람들 다 건너다니고 하는데

그럼 거기 있는 모든 차는 다 걸리겠네요? 안그렇습니까? 그리고 제가 난폭하게 몰았습니까 위험하게 했습니까"

이렇게 까지 말해도 뭐 그런 얘기는 안해도 된다며 면허증 내놓으라고함

진짜 목에 침이 마르도록 목소리 높히고 열불 내면서 말했는데...아놔...

뒤에 아저씨랑 나도 안굽히고 세게 나가니까 나 잡은 교통 순경놈은 슬쩍 눈치 보면서

할리? 탄 다른 순경아저씨 부르더니 자기는 슬쩍 앞에 경찰차 타고 도망가버림

오토바이 순경 아저씨는 정반대로 공손한 태도로? 막 내 말 잘 들어주고

그래뜸. 암튼 그래가지고 뒤에 마침 또 흰색 레간자 한대 우회전 하면서 들어오는데

그거 보면서(사람이 반쯤 지나가고 있을 무렵 레간자가 우회전 하면서 횡단보도 통과)

저것도 위법 아닙니까? 하니까 아저씨가 저건 애매한 경우인데 상황에 따라...@$@#$@#

그래서 그럼 나는 왜 위법입니까? 하니까 또 그건 뭐라뭐라 @#$@#$@##$...

아무튼 그래서 면허증 줘뜸...(나 90이라...-ㅅ-;; 좀 쫄아뜸)

그 할리 순경 아저씨가 "저랑 딱 20살 차이 나시네요."

뭐라뭐라..

암튼 그 아저씨는 친절해뜸...그리고 뭐 이번엔 훈방조치 해드릴테니까 그냥 가라고 하셨고

다음달부터 부산시에서 깜빡이 안키는거 단속 하니까 조심하라고 하면서

일반 사람들이 모를 법한 위반 사항 같은거 몇개 가르쳐주시면서 설명해주심...

아무튼 그래서 전 흥분 가라앉히고 언성 높혀서 죄송했다면서 하지만 너무 억울해서

그랬다면서 그래뜸...그러면서 할리 아찌도 조심히 가라면서 앞에 할리 타러 갔고

나도 다시 갈길 가면서 잠시 서서 아저씨한테 "고맙습니다!!"

하면서 천천히 살랑 가뜸...

처음에 잡은 색히...그거 진짜..아나...능글능글 양아치 순경 새키...아...\'ㅅ\'

오늘 그 충격으로 시내에서 사람들 다 양보해줌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