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일본차를 적극 겨냥, 공격적인 비교시승회를 개최해 주목을 끌었다. 



 회사측은 6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윈스톰 맥스와 혼다 CR-V의 비교시승회를 열고, 윈스톰 맥스가 제품력에서 CR-V에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비교시승회는 두 차종의 사용 연료와 배기량이 다르다는 점에서 슬라럼과 브레이크, 원선회 주행 등 운동성능에 초점이 맞춰졌다. 



 첫번째는 슬라럼 코스로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윈스톰 맥스가 부드러우면서도 정확한 코너링 성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CR-V는 운전의 재미가 있는 차종으로 입을 모았다. 이는 윈스톰 맥스의 경우 전자제어 개입이 빠르게 이뤄지는 반면 CR-V는 비교적 늦게 반응하는 데서 오는 시각 차이로 분석됐다. 



 두번 째는 이른바 패닉 브레이크 비교로, 시속 90km를 유지하다 코너를 돌면서 차를 세울 때 제동거리와 자세를 경험하는 코스였다. 마찬가지로 전자제어 개입이 빠른 윈스톰 맥스와 CR-V의 차이는 극명했다. 제동거리 등에선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제동자세 부문에선 윈스톰 맥스가 다소 낫다는 게 참가자들의 의견으로 모아졌다. 



 세번 째는 일정한 원을 계속 도는 원선회 코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며 계속 회전하는 방식으로 전자제어 개입 시점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는 시험이었다. 윈스톰 맥스는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을 빠르게 하면 전자제어 장치가 개입, 즉시 제어하는 방식이다. 반면 CR-V는 비교적 원을 크게 돌면서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했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GM대우차 김진식 팀장은 "이번 비교시승은 주행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실질적인 비교시승의 목적이 달성됐다"며 "윈스톰 맥스가 일본의 대표 SUV와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음이 입증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한편, GM대우차는 오는 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Sky 72) 모터 트랙에서 자동차 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비교시승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윈스톰 맥스 앤 더 시티(Winstorm MAXX & the City)\'라는 테마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시승행사를 개최해 도회적인 스타일의 윈스톰 맥스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윈스톰 맥스 앤 더 시티 시승행사 참가 희망자는 윈스톰 맥스 이벤트 페이지(maxxevent.gmdaewoo.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회사측은 무작위 전산 추첨 방식으로 시승 고객을 선정, 4일부터 4차수에 걸쳐 5박6일 동안 50명씩 총 200명에게 시승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