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는 20대 초반 여학생입니다.
어제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누가 저좀 살려주세여...........................................ㅠ_ㅠ
일단 부연설명부터 할께여
저랑 남친은 지금 한20일 된 한창 좋을 시기의 커플입니다..
마냥 신혼같은.........................그럴때이져.......................
어제 남친이 저희동네로 놀러와서 술한잔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술한병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소맥(소주+맥주) 3000cc 했습니다..
방학이고하니 진짜 오랜만에 먹은거거든여.. 오늘은 함 취해보자! 하고.....
참고로 저흰 만난지 20일밖에 안된대다가 우연히 알게된 사이라
(ㅎ 친구싸이월드 통해 알게됬거든요.. 서로 전혀모르는 사이였는데
친구싸이월드에서 남친이 제사진을 보고 대쉬한 격입니다 ㅋㅋㅋㅋㅋ)
이래저래 제 성격을 좀 숨기고 내숭을 떨고있었습니다. 천상여자인것마냥..
남친도 내숭좀 떨구여..ㅎ
저흰 아직까지도 존댓말, 반말 섞어씁니다. 동갑인데도..ㅎㅎ
저는 술을 코알라가 될때까지 마셔도 술주정이 없어서 맘놓고 마셨드랬져.
슬슬 코알라도 되가고 이제 집에 들어가야겠다 싶어 남친이랑 일어나 술집을 나왔습니다
얼큰한게 좋더라고여... 술취한척 남친한테 기대어 가녀리게 온갖 내숭을 떨며 걷다가
제 힐이 하필 하수구 그 뽕뽕난 구멍에 푹 빠지면서 발목을 접질렀지 뭡니까....
그냥 접질른게 아니였습니다... 제 힐높이 12cm.............발목이 옆으로 90도 꺽였습니다...
아 이때부터가 문제였어여.......................ㅠ
갑자기 앞이 안보이는겁니다. 한 3초정도............다시 보이기 시작할땐
아스팔트가 길거리홍보용인형처럼 *랄발광을 하기 시작하는겁니다.
귀에서는 웅~웅~ 괜찮아~~~웅~~
아........... 남친목소리가 M목소리처럼 들리고
등에선 폭포가 흐르고 아 미칠것만 같은거에여...
진정좀 할려고 잠시 쭈그려앉았어요...
남친이 걱정이 됬는지 자기한테 엎히라는겁니다
전 그때까지 그리 많이 취한게 아니라 걸을수 있었지만
발목 접히니깐 아 도저히 못걷겠더라고여.....그래서 엎혔져..................
휴............................................................네..옆혔습니다..................
한 3분걸었나? 왜 그런거 있잖아여..
술마시면 그다음날 술ㄸ싼다고 여느때보다 잘나오잖아여
ㅋㅋㅋㅋㅋ...........................(웃을때가 아닌데...ㅠ_ㅠ)
다리 접지르면서 먼가 소화기능에 이상이 생겼는지
그 술ㄸ이 급 밀려오기 시작하는거에여
남친등은 어찌나 또 따뜻한지......
술ㄸ.............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이거 참 참기힘듭니다...물과 같은 존재죠......
나올때도 좍좍 나옵니다...........근데 저 업혀있었어요....괄약근에 아무리 힘줘도....
머 그런상황이었습니다...배가 부글거리기 시작하면서 일단 화장실을 빨리 가야했고
처음엔 조심스럽게
"나 내릴께여..." 라고 했습니다..
괜찮다더군여
너는 괜찮겠지만 저는 안괜찮았습니다..
"나 화장실 가고 싶어져서 그래...내려조.........."
최대한 이쁘게 말했습니다.
초창기때라 화장실간다는것도 좀 챙피해서요...
화장실앞에서 내려주겠다는겁니다..................
근데 화장실에 휴지없으면 낭패잖아여?
그래서 말했져
"나..............티슈좀 사다줘...속이 안좋아서...여기서 내릴께..."
덩보다는 오바잍이 그래도 더 낫다고 생각해서...최대한 오바잍인것마냥 말했습니다.
근데 이 새끼가
"화장실에서 비어내고있어 내가 너 내려주고 사다줄께"
이러는겁니다..
아놔 눈치없는 새끼.................
이러는 사이 제 몸속에 덩은 해일처럼 거대한 파도가 되어
언습해오고 있었습니다..급했져..........너무 급했습니다..........이성을 잃었습니다..
"아이야!!!!!!!!!!!!!내린다고!!!!!!! 휴지사라고!!!!!!!"
.
.
.
.
제 팔꿈치는 딱따구리마냥 남친의 머리를 쪼고있었습니다........
그제서야 내려주더라구여............아무말 없이 조용히..............
신경쓸 겨를이 없었어여 그때는...
꽈배기다리가 되서 어케 화장실까지 간지 모르겠어요..
바지와 속옷을 내리는 순간....................!!!
아........................초콜렛들이 녹아서 뭉개져서는....................
.
.
.
.
뒷처리 할수있는 최대한까지는 하고 나왔습니다.......찜찜하긴 했지만..........
냄새도 무시 못하지만.....................아아 ㅠ...............................................
남친이 괜찮아? 라고 물어보는데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속안좋다고 하고
냅다 집에 왔습니다.
남친 바로 문자오더라구여
"괜찮다니 다행이다ㅎㅎ 술취한모습도 귀엽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요거 너무 깁니다. 거슬려여...
톡커여러분들.
저 온갖 이쁜척하면서 존댓말해가면서 내숭떨었는데 야! 머 이런거 다 상관없습니다.
오로지 ㄸ이 문젭니다. 다른건 머릿솎에 들어오지도 않아여.
여기서 고민!
남친은 제가 ㄸ싼걸 눈치챘을까여 못챘을까여?
눈치 챘다면 저 문자.....아직 절 좋아한다는걸까여?
저흰 아직 20일밖에 안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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