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같은 경우야 반도체로 컸지... 반도체 같은 경우는 기술집약적이라기 보다는 자본집약적 산업이다.
지금와서 반도체 회사 차리라면 못 차린다.
 전자제품은 로열티를 주든 뭘하든 재료비율이 낮다.
요새 LCD모니터 조립해서 파는 듣보잡 중소기업들 봐라 조립만 하는데도 남으니까 장사하겠지...
그 대신 흐름을 한 번 놓치면 끝이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6시그마의 기반을 닦았듯이 항상 혁신을 추구했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왜 맨날 싸구려 이미지에 요모양 요꼴일까?  기계산업은 기반이 중요하다. 같은 신뢰성을 하더라도 시험장비부터 크고 시간도 길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뭐 하나 개발했다고 갑자기 대박치고 이런 것 힘들다.
그리고 현대는 기업문화 자체가 보수적이고 노가다 마인드가 강하다. 그래서 맨날 변화가 없고 비효율적 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현대차가 과대평가 받을까에 대한 의문을 안 가져봤나? 그 이유는 모든 정보가 현대차를 통해서 나오기 때문이다. 과대포장해서 그럴 듯 하게 꾸며 놓으면 소비자들은 아... 좇쿠나 이러고 만다. 오죽하면 GM이 기술도 없는 3류회사니 현대 디젤엔진이 세계 최고수준이니 이런 소리가 나오겠냐? GM이 미국에 특허가 몇개가 등록이 되어 있는지
현대차가 미국에 특허가 몇개 등록되어 있는지 잠깐 짬내서 검색해 보기를 바란다.

 GM이나 여타 회사들이 기술이 없어서 못 만드는 게 아니다. GM도 경영에 일단 문제가 있었고... 귀찮아서 GM은 여기서 마치고...

 완성차 업체도 그렇겠지만 자동차부품연구원 같은데서도 외제차 사다가 다 뜯어보고 분석하고 벤치마킹한다. 소비자에게 보이는 스펙은 같을지라도 부품을 뜯어보면 설계 마인드 부터가 다르다.  가령 변속기 케이스를 그냥 예로 들어보자.(변속기를 까는게 아니라 예 이니 가볍게 보자) 어디 부분에 압력을 많이 받고 강성이 약해 보강이 필요하다 치면 우리나라 설계자들은 그냥 두껍게 둘러버린다. 근데 외국 부품은 리브등을 사용해서 보강을 하던가 압력을 분산시켜 비용을 최소화한다.

 공구 써본 사람은 알거다. 국산공구 아무리 잘 만들어도 독일제,일제,미국제 공구보다 이빨이 금방 나간다. 열처리 기술도 하루 아침에 이룰 수 있는게 아니고... 가공 기계 부터가 장비,바이트 다 외제니 똑 같은 부품을 만들어도 부품이 비쌀수 밖에 없다. 
 CFD 해석이나 구조해석 같이 소프트 웨어로 뚝딱거리는 거는 이제 누구라도 한다. 근데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만들기 뭣같은 제품이나 기술이 안되는건 어쩔 수 없는거다. 도요타가 지가 잘난 이유도 있지만 협력업체의 실력이 받쳐 주기 때문에 잘 나가는 이유도 있다. 우리나라는 협력업체 피만 빨아막고 있으니 기술개발을 할 틈이 있나. 다 현대에서 틀어쥐고 있으니 발전이 없는거다.

 현대 지금이야 포지셔닝이 아주 좋다. 그냥 작고 잘나가는 차만 적당히 만들던 유럽업체와 싸구려 이미지 벗고 이제 고급화로 나가려는 일본업체 사이에서 적절히 틈새공략을 잘 하고 있다. 근데 중국이 우리나라 10년이면 쫒아올거라고 본다. 그럼 이제 현대는 뭘 내세워야 할까?

 앞으로는 친환경이 대세다. 유로V니 캘리포니아 제로 에미션이니 현대는 대책은 있나? 도요타 10년전에 만들던 하이브리드를 만들건가? 폭스바겐이 다 빨아먹은 디젤 시장을 노릴건가?  대책없이 가솔린 엔진만 가지고 국내에서 피만 빨아먹다가는 정말 중국한테 10년 내에 잡힌다.

 우리나라 정유사나 자동차나 통신사나 자기네 힘만으로 이렇게 큰건가? 나라가 밀어주고 국민이 눈탱이 맞아줘서 이렇게 컸으면 좀 베풀기도 하는 게 인지상정인거다. 1000억원 기부하고 사회환원하는 게 국민을 위한 게 아니다. 국민을 위하는 게 뭔지 몽구훃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까지 다 읽었다면 당신은 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