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4명과 가수 전진이 한 집안에서 가족처럼 생활한다’는 설정의 ‘전진의 여고생4’가 방송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에서 6일 첫 방송된 ‘전진의 여고생4’(연출 김태은)은 전진이 천방지축 여고생 4명과 한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겪게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첫 회부터 출연하는 여고생들의 욕설과 비속어가 난무했고, 오토바이를 헬멧 없이 운전하는가 하면 학생들이 담배피우는 장면까지도 방송돼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뿔난 시청자들은 심지어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제작진에게 하기도 했다.

반면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런 소재는 처음 보는거 같다. 자막 처리하며 소재, 모든게 신선해서 재밌게 봤다" "독특한 소재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 지 기대된다" "첫 방송만으로 판단하기엔 이르다" 등 케이블 방송 만의 새로운 시도를 좋게 평가하기도 했다.

‘전진의 여고생4’를 연출한 김태은 PD는 그동안 자신이 연출했던 방송에서 진행을 맡은 DJ DOC의 정재용, 에픽하이의 미쓰라 진, 슈퍼주니어의 신동 등을 독특한 캐릭터로 최대한 살리면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이번엔 최근 버라이어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전진을 앞장 세웠다. 하지만 출발부터 자극적인 면을 지나치게 부각시킨 탓에 좋은 반응만 얻고 있진 못하다. 시청자들의 비판이 관심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비난으로 끝나게 될지는 앞으로에 달려있다.

한편 ‘전진의 여고생4’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고생 인기투표에서는 현재 김다혜 35%, <U>서지혜</U> 26%, 최은희 21%, 강별 1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