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생키들한테 속아서 두달에 한번 2박3일나올 수 있다기에 부푼꿈을 안고 지원했었지.
4주 35사에서 훈련받고 경찰학교로 데리고가데?
훈련소에서 뺑이 치다가 경찰학교가니까 천국이 따로 없더군. 암튼 지상낙원이었어.
마지막주에 셤을 보는데 잘보면 편한곳, 못보면 데모막는 기동대로 떨어지는 그런 시험이지.
물론 다 찍어서 기동대, 그것도 특기대라는 곳으로 발령받았지.

니들 와카발로 목젖 맏아봤니? 안맞아봤음 말을 하지마.
와카발로 목젖까는 고참들이 첨엔 악마의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계속 맞다보니 나중엔
그나마 좀 덜아픈 목젖 옆이 맞도록 재빠르게 돌릴 수 있는 스킬도 생긴다.

내무반에서 개까이고 변기통에 5시간 머리박고 잠까지 들면 고참이 물내려서 깨고...
이런 스트레스를 한총련에게 풀었었지.
종로랑 명동 뛰당기면서 뒤에서 선량한 애들 선동하고 막상 격렬한 시위가 발생하면
뒤로 빠지는 치졸한 한총련애들만 골라서 개패듯 팼었지...


각설하고.
아래 의경 복무중인 글이랑 정남이 글 보니까 갑자기 그때가 떠올라서 썰풀어봤당.

지금은 특기대에서 26개월 몸키운 덕에 어디가서 안꿀리고 잘 살고 있지.

차얘기....전의경이 타고 다니는 닭장차는 경찰음어로 \'기대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