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남자.

아버지한테 물려받아 지난 4년간 털털거리며 타고다니던 아반테 (96?97?년식)를 지인에게 걍 넘기고

꼬깃꼬깃 모은 돈으로 눈여겨보던 차를 드디어 구입했네요.


태어나서 가장 크게 써보는 큰 돈이기에 꽤나 오랫동안 여러 게시판을 돌아다니며 SM5냐 NF냐 토스카냐

고민 많이 했습니다. NF에 대한 안좋은 말이 많아 걱정되었지만 아반테 별 문제 없이 잘 끌고 다녀서

(백미러 박살나면 장안동에 그 부품 파는 곳에 가서 색깔 같은거 사다가 직접 갈기도 하고 ;;; )

이번에도 걍 현대차를 사기로 결정했네요.


4단 미션의 한계니 엔진 소음이니 이래 저래 안좋은 말 많이 들었지만, 처음 끌고다닌 차가 10년 넘은 구형

아반테였기에 트폼이 그저 좋게만 느껴집니다.


은근히 어깨에 힘도 들어가네요 ^^ ;; 쏘나타가지고 간지니 자랑이니 하면 병신이라고들 그러는데, 차값 + 세금

+ 보험료에 관해 집에서 일체 지원 없었고, 현재 -> 미래 소득을 생각해볼 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뽑을 수 있는

가장 무난한 차의 한계가 이정도더군요. 사실 준중형이 더 실속은 있지만 딱 10년 탈 생각하고 조금 무리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쁜 트폼이 별 탈 없이 잘 굴러다녔으면 좋겠네요. ^^ ...

(색깔은 좀 드문 아이언실버. 별 생각 없었는데 프리미어블랙의 17인치 휠? 이 참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