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대하고
2년간 열심히 일하고 적금도 붓고 열심히 살았는데
드디어 작은 회사 정직원이 되었답니다.

에휴 요금래 얼마나 축하를 많이 받았는지 아직도 알딸딸하네요.

근데  더 대박인거는
어제 저녁 그렇게 무뚝뚝하셨고 무서웠던 아버지께서
친구분들하고 모임을 다녀오셔서 약주를 하셨거든요 조금.
그러시더니 제 방에 들어와서 대뜸.

" 차 한대 있어야 되자 않겠냐? 이제 어엿한 사회인인데 .
맘에 드는거 생각해봐라. 그동안 수고했고 앞으로가 더 열심히 해야되 임마. "

이러시는 겁니다.


아 저 태어나서 아버지께 인정받는다고 해야되나 ?
아니 칭찬 맏은거 처음이였어요
눈물이 핑 돌더군요.

에휴 그말씀하시고나서 무뚝뚝하게 방으로 돌아가셔서
샤워하고 주무셔서 그래도 저 말 한마디에 감동받아서
어쩔줄 몰라하고 자고 일어났죠.

근데 오늘  또 저녁 식사하시다가
" 차 좀 생각해봤냐 ? 요즘 일본차들 쪼그맣고 이쁜거 많더라.
큰 차 몰아봤자 기름만 많이 먹고 주차할때 머리만 아퍼. "

이러시는 겁니다.

덩달아 어머니도 옆에서 거드시고


아, 한편으로는 되게 부담되면서
그래도 인간의 마음이란게;;
찾아보게 되더군요 맘에드는 차를 ;;

평소에 제 차를 가진다는거 진짜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거든요
결혼하고나서야 사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차를 골라보니깐
아버지는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수입차는 아예 제외해버렸어요
제가 부담스러워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결정한게  i30 인데

저 차를 처음 사는거거든요,
사회 초년생이고요
괜찮은 선택인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른 차들중에는 포르테도 끌리던데

개인적으로 i30같은 뒤에
어느정도 적재도 가능한(?) 차를 (해치백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거든요 ㅎㅎ

아,그리고 주변에서는 첫차면 무난하게 아반떼 사라고 많이 추천하시던데
아반떼랑 비교해서는 어떤지....


사설이 주저리 주저리 길었네요 ;; 하하;
요즘 너무 감정적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