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게 아니구..운전만 하면 헐크로 변하는 내 성격 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아ㅠㅠ

나는 나 나름대로 성격좋고 얌전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평소에도 남에게 싫은소리한 번 안하는 성격이라ㅠㅠ

근데 있지, 운전만 하면 성격이 완전 또라이가 돼버려. 신호안넣고 옆차선에서 확 끼어들거나, 앞에 텅 비었는데 세월아 네월아 40km도 안되는 속도로 가는 차, 쓸데없이 브레이크 막 밟아서 가슴 철렁하게 하는 차, 차선을 걸쳐서 두 개다 먹고 다니는 차, 좌회전 신호받아서 좌회전하고 있는데 개념없이 반대편 차선에서 우회전해서 옆구리 박을려는 차 등등..

이런거 겪으면 나도 모르게 이성을 잃고 빵빵거리거나 상향등을 깜박이거나 창문을 내려서 째려보거나 심하면 내려서 말다툼까지 하게 돼.

운전하기전에 항상 \'아, 오늘은 화 내지말아야지. 참아야지.\' 속으로 수없이 다짐하고 또 다짐하거든. 근데 막상 운전시작하면 다 까먹고 또 똑같이 열폭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선 우울해져버려..ㅠㅠ

내 나쁜 습관 때문에 가족들이나 여친한테 야단 맞은게 한두번이 아니야...평소에는 착한데 운전만 하면 왜 그러냐고ㅠㅠ

성격 더러워지는게 싫어서 운전을 하지말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러기엔 이미 차의 편리함에 중독돼버린후라...

횽들도 이래? 아님 나만 이런거야??

화 안내고 잘 참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