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뒤늦게 합의, 소를 취하한 김 모양이 휴대전화로 이재원 측 관계자에게 보낸 소견서(사진=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언론보도, 사실과 다른 내용 많아... (이)재원 오빠 활동에 지장 없었으면"

이재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김모씨가 이재원에게 미안한 심경을 전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이재원 소속사 측 관계자에게 사건 관련 소견서를 휴대전화 메일로 보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김씨는 이 메일에서 “이번 사건은 사소한 오해로 생긴 해프닝”이라며 “이재원의 활동에 지장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씨가 이재원 측 관계자에게 휴대전화 메일로 보낸 소견서 전문.

재원이 오빠와는 평소 잘 알고 지냈고 음악적 조언도 많이 얻곤 하는 사이입니다. 12월9일경 압구정동 부근에서 재원 오빠외 2명의 매니저와 오랜만에 만나 술을 마셨고 중간에 매니저 1명은 집으로 귀가, 나머지 3명이서 기분 좋게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만취해 버렸고 (재원 오빠 일행은) 구토를 많이 한 저를 걱정해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키려 했으나 정확한 위치를 몰라 강남의 한 모텔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모텔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 있던 찰나, 술 마신 그날 먼저 귀가했던 이모씨가 저에게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난 전화를 걸어 저는 큰 오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술을 마신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결국 서로 오해가 잘 풀려 고소를 취하하게 됐습니다.

사소한 오해로 인해 생긴 해프닝인데 현재까지 난 기사들을 읽어보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기사가 너무 많고 대부분이 추측성 오보인 것 같아서 이렇게 사실 소견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H.O.T 음악을 듣고 자랐고 지금도 음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원오빠와) 음악적인 선후배로서 많은 조언을 서로 주고받고 싶습니다.

이번 일로 H.O.T의 명예나 재원 오빠에게 큰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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