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요약 : 내년에 모닝디젤 나오면 사려고 함. 근데 봐서 좀 아니다 싶으면 클릭디젤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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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30SL 타는데 이넘이 기름 엄청 쳐먹고 잘 안나가고 유지비 엄청 비싸고 그래.
고속도로를 달려도, 시내를 달려도 스틱인데도 연비가 10키로 정도밖에 안됨.
그리고 처음에 문짝 잡소리 잡느라 그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었다.
거기다 추우면 예열해줘야 하고, 시동끄기전 후열해줘야 하고(요샌 후열 안함. 귀찮음)
낼모래 16만 키로 되는데, 엔진계통은 이렇다할 고장이 없는데, 그동안 클러치 실린더, 클러치 페달 한번 갈았어

아무래도 스틱은 좀 신경을 안써서 만든것 같은 인상이염.

아 그리고 오일쿨러에서 기름새서 한번 조인적 있고.

맨날 혼자타고 다니는데 쓸데없이 덩치도 졸라 커.
세금도 비싸, 환경부담금 내, 비포장도 별로 거의 안타서 4륜구동 별로 쓸일도 없고..

암튼 그때는 코란도나 레토나를 사고 싶었더. 지금은 후회막심이지만.

이넘이 좋은게 딱하나 있는데, 그게 뭔가하면 바로
산속 비포장 다닐때나 천천히 골목길 다닐때 부릉부릉 하는 트럭 엔진소리와 진동,
토크가 좋아서 쳐달리지만 않으면 짐싣고 다닐때 승용차보다 좀 더 가뿐한 느낌,
그리고 차가 높아서 시야가 좋다는 점이지

해서 어차피 기름쳐먹고 유지비 비쌀거,  좀 더 힘좋고 좀 더 트럭같은 느낌이 들거면 걍 290SL살걸 그랬어.

290SR은 같은 2900cc여도 힘은 더 좋지만 값도 더 비싸고 5기통이라 진동이 트럭같지가 않차나?
그리고 기름도 더 쳐먹고.

그리고 코란도 전에는 소나타1을 몰았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디젤체질인가봐.
나한테는 진동이나 승차감은 별로 문제가 아닌듯 함.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거라 딴사람은 동의 못할 수 있지만 난 그래.

힘좋고 연비좋고 코너 팍팍 돌아주고 짐싣고 다닐때 편리한 해치백이 쵝오임.

쏘울이나 아삼공 디젤이 좋긴 한데 넘 비싸고 후라이드 해치백은 가격경쟁력이 좀 후달림.
걍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