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8 13:24

기아차, XM에 ‘쏘렌토’ 차명 그대로

【서울=뉴시스】

기아자동차 쏘렌토의 후속 모델인 \'XM\'이 쏘렌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

기아차는 8일 다음달 출시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의 차명을 쏘렌토로 결정하고 제원과 사양을 공개, 9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쏘렌토의 브랜드 파워와 국내 SUV 소비자의 쏘렌토에 대한 선호도를 감안해 쏘렌토 후속 모델인 중형 SUV 신차 XM에 \'쏘렌토\'라는 차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내수 23만9000대, 수출 66만2000대 등 총 90만1000대가 판매됐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고 말했다.

기아측은 "2세대 쏘렌토는 기존 1세대 쏘렌토보다 높이가 15㎜ 낮은 1710㎜이며 차체 길이는 1세대 쏘렌토보다 95㎜ 긴 4685㎜로 차체 높이는 기존보다 낮아지고 길이는 늘어나 주행 안정성이 개선되고 더욱 균형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세대 쏘렌토에는 고성능·고연비·친환경성을 갖춘 배기량 2.2ℓ급의 차세대 클린디젤 엔진인 R엔진이 장착된다. 디젤 2.2모델의 연비는 14.1㎞/ℓ로 국산 준중형 세단(1.6ℓ) 수준이며, 최고 출력은 200마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세대 쏘렌토는 지금까지 SUV 시장의 기준을 완전히 바꿀 차"라며 "4월 2세대 쏘렌토가 출시되면 침체된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아차는 쏘렌토 출시 초반에 계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 조기에 차량을 인도받기 원하는 고객을 위해 9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사전계약 고객들에게는 5월까지 차량 출고시 계약금 20만원을 지원하고, 추첨을 통해 LCD TV (3명), 닌텐도 Wii (10명), 고급손목시계 (100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