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U>\'알몸폭행 동영상\' 가해자 5명 구속영장 신청</U></H1><H2><U>20대 남성 \'포주\' 노릇, 여학생 2명·남학생 4명 가담</U>



10대 소녀 \'알몸 폭행\' 동영상을 찍었던 가해 청소년들은 피해 여중생들을 끌고 다니며 원조교제까지 시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경기도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여중생 \'알몸 폭행\' 동영상은 가출한 여고생 A(18) 양 등 2명이 후배 여중생에게 찍게 한 뒤 인터넷에 유포했다.

A 양 등은 지난 달 중순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가출한 피해 여중생 B(15) 양 등 2명을 만났다. A 양 등은 숙식을 제공해주겠다고 속인 뒤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 감금해놓고 피해 학생들이 도망칠 것을 대비해 알몸 폭행 동영상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A 양 등이 피해 여중생들을 PC방으로 끌고 다니며 원조교제를 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양 등이 이처럼 충격적인 일을 벌이기까지는 붙잡힌 김모(21) 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U></U></H2>

조사 결과 김 씨는 역시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이번에 동영상을 찍은 A 양 등 2명의 여학생과 4명의 남학생을 끌어들여 가출 청소년을 상대로 원조교제를 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김 씨는 지난해 11월 19일 인터넷 채팅으로 유인한 또 다른 피해 여중생에게 원조교제를 시켜 8만 원을 가로채는 등 2개월 동안 감금한 채 60차례에 걸쳐 모두 5백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A 양 등 2명의 여학생에게는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남학생들에게는 피해자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각각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학생들은 유인한 가출 청소년들을 성폭행까지 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 양 등은 다행히 가출 신고가 돼 있어 아이들의 소재지를 인터넷 IP주소 등으로 추적해 왔다"며 "마침 피해 학생들이 모 PC방에 접속해 있는 것을 확인, 부모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모들이 그 PC방에 찾아가 A 양 등에게 붙들려 있던 피해 여중생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 씨와 A 양 등 2명에 대해서는 특수 강도 혐의를, 남학생 3명에 대해서는 성폭행 미수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