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3 때 우리 아파트 앞에 미용실 하나 개업함

맨날 단골 미용실만 가다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우리 아파트 앞에 미용실 가게 됨

들어갔는데 존내 이쁘장하게 생겨가지고 발랑까진 느낌? 드는 애가

인사함 어서오세요 손님~

딱 보니까 내 또래로 보였음

하여간 사장누나가 머리 잘라주면서 이런 저런 썰 존내 풀다가

머리 다 깎고 머리를 미용실 보조가 감겨줌..

머리 감겨주고 있는데 급장난 치고 싶어서

어 귀에 거품 들어간 것 같아요

막 이랬음..보조가 아~ 죄송해요 하면서 존내 어색하게

내 귀를 손으로  문대면서 물로 씻어줌

그 후 말트여서 머리 감으면서 몇살이냐고 얘기했고..

나랑 같은 고3이었는데 자퇴한 뇬이더라구..

헤어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핸드폰 번호 따가지고

문자하기 시작..

집은 경기도 수원이라고 하고

미용실 언니?들하고 아파트에 같이 산다고 함..

이렇게 문자하고 한 일주일 있다가 주말에

술 마시자고 그냥 떠봤는데 바로 ok했음..간이역에서

둘이서 얘기 존내 함 술이 살짝 들어가니까 애교도 부리고 귀엽더라구..

아파트 구석에 붙은 간이역이라 장사가 그리 썩 잘되는 편이 아니야..

얼굴이 빨게져가지고 막 콧소리로 애교부리는데

존내 꼴려서 잠깐 나가자고 한 다음에

간이역 화장실로 손 잡고 끌고 감..

닳고 닳은게 뻔히 보이는데.. 다 알면서 어~어~.. 왜이래.. 야야~ 뭐야!

막 존내 튕김..

화장실 문 거칠게 열고 칸막이 안에 들어가서 존내 뿍쩍뿍쩍함..

한번 하니 두번은 쉽고 그 후로 자주 이용했음...한번은

미용실 누나들이랑 같이 산다는 아파트에서..누나들 다 술 마시러 나갔다고 해서

존내 아파트 달려가서 옷 다 베끼고 빨퉁 빨아제끼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 소리 ㅅㅂ

후다닥 옷 쳐 입고 베란다에 가서 있는데

미용실 누나가 지갑 놓고 가서 지갑 가지러 온거임..

바로 보내고 보조애 베란다로 불러서 ㄸ치는데

맞은편 아파트 보면서 뒤치가 하는데 존내 색다른 쾌감.. 잊혀지지 않음.

먹기도 쉬운 편이고 버리기도 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