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비싼 차를 모는 남성에 더 끌린다는 통설이 연구로 입증됐다.

25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웨일즈 대학교 카디프 연구소의 마이클 던 박사팀은 21~40세 여성들에게 같은 남성이 7만 파운드 짜리 은색 벤틀리 컨티넨탈을 탄 모습과 포드 피에스타를 탄 모습 등 2가지 사진을 보여주며 매력을 느끼는 사진을 고르게 하자, 벤틀리 사진이 더 많이 선택됐다. ‘영국 심리학 저널’ 최신판에 실린 이 연구에선 이와 반대로 남성에게 똑같은 실험을 하자 남성은 여성의 차종이 뭔지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틀리 컨티넨탈(왼쪽)과 포드 피에스타.

마이클 던 박사는 “여성은 남성을 부와 지위로 판단하는 반면 남성은 주로 여성의 외모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성은 부와 지위를 가진 남성이 자녀를 건강하게 기르기 위한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남성의 부와 지위에 관심을 보인다”면서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런 여성 심리를 풀이했다. 그는 “이런 인간 본성은 여성이 더욱 독립적이고 부를 갖게 되는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단언했다.

그는 아울러 중년의 남성이 비싼 차를 몰면 반회색 머리와 늘어난 허리둘레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지도 추가적으로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m.com


한줄요약 : 나는 벤틀리 몰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