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국의 4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급감세를 보였지만 지난 2월을 고비로 판매량 감소세가 주춤해 미국 자동차시장이 미약하나마 안정화 조짐도 내보였다.
1일(현지시가) 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4월중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 판매랑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 픽업트럭을 망라해 81만9827대(잠정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표참조)
이같은 판매량은 124만대 이상이 팔렸던 작년 4월에 비해 34.3%나 급감한 규모이다. 다만, 전년비 감소폭은 작년 10월 이후 가장 적었다.
◇ 4월 미 자동차 판매 34% 감소..2월 고비로 급락세 완화
4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비 증가세를 기록한 메이커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같은 현상은 3월에 이어 2개월째 이어졌다.
올들어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던 스바루도 4월 판매량이 6.7% 감소하면서 4월까지 누적 판매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누적 판매량이 아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다임러도 4월 판매는 30%나 감소했다. 특히 다임러의 미니카 브랜드인 스마트는 판매량이 49.9%나 줄었다.
다만, 미국의 전체 4월 자동차 판매 감소폭은 작년 10월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4월 판매량은 계절조정 연환산판매대수(SAAR)가 950만대를 기록해 27년래 최저치였던 2월(910만대)보다 50만대 가량 개선됐다.
이같은 결과는 올해 미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1000만대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미국시장의 위축세가 지난 2월을 고비로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美 자동차 시장 지각변동..현대·기아차 닛산 제쳐..도요타는 포드에 밀려
주요 메이커별 판매량은 제너럴 모터스(GM)이 17만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포드가 13만대로 2위로 올라선 반면 도요타는 12만대로 3위로 밀려났다.
이어 혼다가 4위를 차지했고, 하루전 파산보호를 신청한 크라이슬러는 5위를 차지했다.
또 올들어 경쟁사에 비해 크게 선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닛산을 밀어내고 미국시장 6위로 부상했고, 닛산은 7위로 밀렸다.
이중 GM과 포드, 혼다의 4월 판매 감소폭은 올들어 가장 적었던 반면 도요타와 닛산은 올들어 4월 판매량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 결과 포드의 판매량이 도요타를 추월하고, 현대·기아차가 닛산을 잡는 대역전극이 전개됐다. 현대·기아차가 닛산을 잡은 것은 4월 이 처음이다.
◇ 4월 점유율 GM 20%대 회복..현대·기아차(7.3%) 닛산(5.8%)과 격차 확대
지난 4월 점유율 역시 GM이 21%로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1~4월 누적판매 점유율이 포드를 1% 포인트 가량 앞섰지만, 4월에는 오히려 포드에게 0.9%포인트 가량 뒤졌다.
크라이슬러의 경우엔 1~4월 누적 점유율이 10%대를 유지했지만, 4월 점유율은 9.4%로 떨어졌다. 최근 파산보호신청에 대한 언론매체의 보도가 잦아지면서 소비자들이 크라이슬러 브랜드 구매를 크게 꺼린 결과로 풀이된다.
닛산의 점유율은 급락했다. 닛산은 1~4월 누적 점유율이 7.3%를 기록해 현대·기아차 점유율(7.4%)과 비슷했지만, 4월엔 5.8%까지 떨어지며 현대·기아차(7.3%)와의 격차를 크게 확대했다.
◇ 현대차 엑센트·쏘나타 4월 선전..기아차 쏘올 시장 진입 성공적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크게 선전하고 있다. 4월 판매실적의 경우 현대차는 전년비 13.6% 감소한 3만9280대를, 기아차가 14.8% 줄어든 2만5606대를 기록했다. 30~40% 감소한 경쟁사에 비해 양호한 성적표다.
특히 1~4월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량은 23만2898대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은 3.7%에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시장 전체 판매량이 37.4% 감소한 것에 비교할 때 크게 선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의 모델별 4월 판매실적은 소형차인 엑센트(한국 모델명 베르나)가 5189대로 전년비 32% 증가했고, 중형인 쏘나타는 1만1815대로 5.8% 증가했다.
또 5월 본격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쿠페가 주요 언론의 호평과 입소문이 확산됨에 힘입어 누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는 1470대가 판매돼 지난달 월중 최다 판매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기아차의 4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3.6% 증가한 가운데 쏘울이 3228대가 판매돼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안병모 기아차 미국 생산·판매법인 총괄 사장은 "쏘울의 성공적인 런칭과 함께 신차 포르테가 향후 기아차 판매신장의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 미쓰비시.... 눈물쫌 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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