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가을이였나..

집근처에 다왔을때였지..물론 거의 한 200m전방이라 슬슬 달리고있었고

그러다가 어떤 할배를 지나쳤어 근데 갑자기 지나고난순간 뭔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차세우고보니 어떤할배가 구부러진 스뎅지팡이를 들고 앉아있더라고

ㄷㄷ

뭐 다친건 아니라는데 나보고 지팡이값을 10만원을달래

그래서 일단 스뎅지팡이 힘으로 펴주고(조낸 깨끗하게 펴짐)

나는 그깟지팡이가 10만원인것도 못믿겠고 이자리에선 못주겠다 같이가서 하나 사던가 영수증청구하면 보내주겠다 라고 말하니깐
(참고로 스뎅목발 2짝이 2만원도안함)

자기는 통장도없고 핸드폰도 없어서 지금당장 달래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실갱이 벌이다가 112신고했고 지구대에서 경찰도왔지

자초지종 설명하고 경찰이 그 할배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니

신분증도없고 자기 주민등록번호도 못기억하고 핸드폰도없고 주소도 무슨 어디 이상한 의정부쪽인가그래

그래서 경찰이 꼬치꼬치 캐물으니깐 그 할배가 설설기면서 그냥 2만원정도만 받으면 될꺼같단거야

그렇게 말하니깐 경찰은 중재만하고 그냥갔지

가자마자 태도가 또변해 ㄷㄷ 자기랑 의정부까지 가서 하나 사주던가(여긴 강동구인데 ㄷㄷ)10만원을 달라고 또그러는거야

존니빡쳐서 차에 태워서 경찰서 교통과로 끌고감

당연 경찰서가니깐 뭐가 꿇리는지 또 설설기길래 경찰한테 말해서 그자리에서 2만원 주고 보냄 ㄷㄷ

밑에 동영상보니깐 혹시 그때 그할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역시 뭔가 좀 의심스러우면 경찰신고부터하는게 쵝오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