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친이  오늘 오후 4시시에 병원 앞으로 데리러 오라네
내 여친 종합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인데 데이 근무가 끝나는 날이였거든
예전부터 같은 병실 선생님들이랑 밥 한번 먹자고 조르기래
오늘 나 회사 쉬는 날이라 날 잡았는데

차 몰고 갔음 병원 앞 주차장에 차 대노고 음악듣고 기다리는데 여친이랑 여친회사 쌤들이랑
3명이 타더라
그러더니 오빠가자 하는데 눕혀진 의자를 다시 돌리고 출발
막 뒤돌아 보더니 이야기 뭐 먹을꺼야?
오늘 우리오빠가 쏠꺼야
어찌어지 얘기 하더니 결국 소고기 ㅡㅡ

돈없다고 할수도 없고 일단 소고기집 ㄱㄱㅆ
갔더니 일일분에 25000원 ㄷㄷㄷ

실컷 먹고 했더니
시발 같은 그램이라도 돼지고기 보다 소고기가 양이 훨씬 적어 보여
기름기도 별로 없어서 더 많이 먹고
금방 배가 부르질 않아

눈치 안보고 졸라 쳐먹음
나중에 계산해보니 돈 많이 나옴
눈물의 카드 결제 ㅠㅠ

나중에 쌤들 다 집마다 태워다 주고 나중에 여친이랑 혼자 남았을때
여친이 하는 말이
오빠 쌤들이 오빠 진짜 능력있어 보인데
차도 좋고 이러쿠 저러쿵
오늘 기 살려줘서고마워
오빠 최고야 이러는데

이건 뭐 때릴수도 없고 화낼수도 없고
아놔 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