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 올라 ev6 페리 영상을 본 내 생각임 

1. 우선 장기적인 디자인 관점이 없는거 같음. 

ev6 처음 나오고 나서 1~2년 후에 기아차에서 패밀리룩 강조하면서 스타맵 시그니처 개념이 생겼는데 애초에 장기적인 비전이 없었으니 ev6에 최초 적용하지도 못했고, 그 이후에 생겼더라면 장기적인 계획이 없이 1~2년 사이에 급하게 결정된 사안이라 ev6가 적용 받지 못한거라 생각함. 

이번을 계기로 장기적인 관점은 성립된거 같긴 한데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프론트 특히나 램프 디자인이 너무 다 비슷해서 ev3,5,6,9 애들에 특색이 없음. 

ev6는 그나마 페리라 기존의 개성있는 외형은 일부 유지했지만 애도 풀체되면 복붙6가 될게 뻔함. 

2. 스타맵시그니처 강조

페리지만 스타맵시그니처를 적용하기 위해 기존 부품에 램프만 우겨넣다 보니 좀 이질감이 느껴지는게 사실이고 삼각형 디자인이 쓰기 힘든건 맞지만 개인적으로 일자와 삼각형 사이에 범퍼가 끼어들어간 디자인은 너무 불호임. 차라리 삼각형으로 다 채우고 안에 램프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게 나았을거라 생각함. 

스포티한 디자인의 자동차다 보니 날렵한 모습이 강조되야 하는데 안그래도 얍실한 일자램프에  비어있는 삼각형이라 날렵하기보단 뭔가 가벼워보임. 

3. 차별화 부족

사실 보통 자동차나 현기차중에서도 N라인이나 GT-라인이나 기존 모델보다 더 스포티함이 강조되고 더 독창된 디자인이 나와야 하는데 N라인은 선 하나라도 넣어주고 포인트라도 넣어줘서 특색이라도 살았지만 EV-6 GT-라인은 특색이 없음 가운데 램프가 다임. 근데 그마저도 예쁘지가 않음. 개인적으로 너무 실망이고 

구형 EV-6 GT만 봐도 보통 고성능 자동차가 더 스포티하게 보여야 하는데 더 멍청하게 보임. 누가 저걸 600마력 가까운 고성능 자동차라고 생각할지 사실 참 어이가 없음. 

4. 분업화 

분업화가 각 분야에만 집중하면 되니깐 효율적인 방법일 수 있는데 이상한 휠이 왜 들어가나 했더니 휠 디자인 부서가 따로 있다는 사실에 좀 놀랐음. 

어쩐지 요즘 나오는 차들 휠 디자인 5할 이상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차와 전체적인 디자인 합을 맞추는게 아닌 휠만 디자인 하고 그중에 뭐가 맞는지를 껴맞춰서 출시하다보니 저런 혼종이 나오나 싶음. 그게 아니라면 최종 디자인 결정권자가 전체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를 볼 줄 모르는거 같음. 

이게 연장선으로 넘어가면 실내인테리어나 내외장 디자인 소재 등도 마찬가지임. 

뭔가 지들 생각에만 괜찮네 싶은걸 최종 결정권자가 잘 비비는게 아니라 붕당정치도 아니고 우리부서에서 나온 디자인은 태클걸지마 이런식의 디자인 혼합인거 같음. 아니면 그 반대로 최종결정권자가 9할을 결정하고 나머지 1할을 부서에서 짜집기를 하는걸지도? 

5. 실내인테리어

전체적인 통일감을 강조했는데 도대체 무슨 통일감을 말하는지 와닿지가 않음 

디스플레이 엣지랑 공조버튼쪽 엣지를 통일했다는데 언밸런스해서 딱히 통일감이라고 생각도 안들고 특히나 끝 선이 안맞는데 무슨 통일성이라고 하는지도 좀 웃김.

그러면서 안 맞는 이유가 보조석 편의성을 고려했다는데 그게 말이야 막걸리야 ㅋㅋㅋㅋㅋ 커브드여서 보조석에서 잘 보이지도 조작하기도 불편할텐데 이런거보면 전체적인 디자인은 위에서 내려오고 나머지 디테일을 각 부서에서 짜맞추기 하는느낌이 강함. 

디스플레이 비어있는 부분도 본인들 회사가 그런 디스플레이를 가져다 박아놨으니깐 비어보이는 공간이 커보이는거지 그게 디자인의 문제라고 생각이 안들고 

지문인증도 쓸일이 있나 싶고 무선배터리충전도 저 위치가 생각보다 엄청 불편한 자리임. 

핸들디자인도 포인트로 들어가는게 낫지 저렇게 이질감들게 포인트 준것도 사실 좀 많이 이상함.  

6. 소재

CMF가 정확히 뭐하는 부서인지는 모르겠는데 보기엔 색상,소재 이런거 담당하는 부서인가보지? 

도대체 누가 유광플라스틱 떡칠해서 지문 남아서 드러워지는걸 소재로 썻나 했더니 저 부서인가봄 참 대단해 

자기들도 이 소재 써보면 지문 남는거 알거고, 그걸 떠나서 과도한 유광플라스틱은 싼티가 나보인다는걸 알텐데도 구형 모델엔 도배를 해놨고 결국 페리에서 수정했네...... 

장기자가 파팅라인 물어본것도 사실저게 완성차에서 나와야 할 퀄리티가 맞냐? ㅋㅋㅋㅋㅋ 가운데 한가운데 파팅이 나눠지는데 차라리 좌우대칭이면 몰라 ㅋㅋㅋㅋ

요약

1. 전체적인 디자인 총괄이 없는거 같다. 있다면 오히려 반대로 위에서 결정하고 소소한 부분을 부서에서 수정하는 느낌. 

2. 분업화 좋은데 상호간에 피드백은 없는거 같다. (타부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기업문화는 아닐거 같음)

3. 전문가라곤 하는데 전문가 같지 않은? 왜 외국인 디자이너들이 유명한지 알 것 같음. (좋은 디자인은 부연설명이 필요가 없는데 현기 디자인은 자꾸 부연설명이 필요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