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과 일본 도요타가 몰락한 가운데 지난해 세계 자동차판매 순위에서 독일 폭스바겐과 스즈키 연합이 사상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자본 및 업무 제휴관계를 체결한 독일 폭스바겐(VW)그룹과 스즈키 연합이 2009년 세계 판매대수 860만대로 2008년 1위였던 도요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과 스즈키자동차가 25일 발표한 2009년 세계 판매대수는 폭스바겐 629만대와 스즈키 230만8천대를 합쳐 총 859만8천대로 781만3천대에 그친 도요타자동차그룹을 78만5천대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과 스즈키는 지난 해 12월, 폭스바겐이 스즈키에 19.9%를 자본 출자키로 하는 포괄적 제휴관계에 합의, 세계 최대 자동차그룹으로 새로 탄생됐다.
 
GM을 비롯한 미국 빅3의 세계시장 판매대수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GM은 4개 산하브랜드가 폐기됐고 포드모터도 판매량이 전년대비 대폭 줄어 폭스바겐.스즈키 연합과는 큰 차이가 발생할 전망이다.
 
지 난 2008년 메이커별 순위에서는 도요타가 897만대로 1위, GM그룹이 836만대로 2위, 폭스바겐이 623만대로 3위, 르노.닛산그룹이 609만대로 4위, 포드그룹이 540만대로 5위, 현대.기아차그룹이 415만대로 6위, 혼다차그룹이 378만대로 7위, 푸조 씨트로엥이 326만대로 8위, 스즈키자동차가 236만대로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중 현대.기아차는 2009년도에 전년도의 415만대보다 50만대 가량이 증가한 464만1천756대(현대차 310만6천762대. 기아차 153만4천994대)를 판매, 세계 순위에서는 6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