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레 전략보고서 단독입수

GM대우 마지막은 ‘VS300’

GM대우가 시보레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사실상 결정한 가운데 GM의 해외<U>사업</U> 부문인 GMIO(GM International Operations) 측은 시보레 <U>로고</U>를 부착한 한국 내 첫 차량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젠트라 후속 <U>모델</U> 아베오로 확정했다.

GMIO 측이 최근 발간한 32쪽 분량의 <U>글로벌</U> 시보레 브랜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GM대우는 오는 5월께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공식화하고 내년 1분기에 출시되는 T300(시보레 아베오)를 시작으로 중형차인 V300(<U>토스카</U> 후속 모델)까지 시보레 브랜드로 출시한다.

GM은 전 세계를 두 조직으로 나눠 북미시장을 전담하는 GMNA(GM North America)와 그 외에 아시아태평양, 중동ㆍ아프리카 등 80개 이상 시장을 관할하는 GMIO 조직으로 구분하고 있다.

GMIO 보고서는 현재 GM대우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U>마티즈</U> 크리에이티브와 <U>라세티</U> <U>프리미어</U>, <U>윈스톰</U> 등은 일단 GM대우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지만 앞서 언급된 두 모델의 성공 여부에 따라 시보레 브랜드로의 교체 시기를 조절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마이크 아카몬(오른쪽) GM대우 사장이 최근 열린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시보레 로고를 달 아베오RS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네바=윤정식 기자/yjs@

특히 이번 GMIO의 결정은 시보레 브랜드 전략과 관련 팀 리 GMIO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팀 리 사장은 GM대우 이사회 <U>의장</U>도 맡고 있어 GM대우의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GM대우 안팎에서는 이번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관련해 GM대우가 GM의 단순 하청기지로 전락하게 된 것이라는 우려 섞인 <U>목소리</U>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GM은 한국 시장 <U>내수</U>를 위해서도 GM대우 브랜드보다는 시보레 브랜드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입장이다. 내년 초에 출시되는 아베오의 국내 시장 반응에 따라 향후 브랜드 교체와 관련한 찬반 논란 역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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