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 다니고 있는 외노자 디자이니어입니다. 얼마전 아이가 생긴 미국 친구가 리스로 탈만한 suv를 찾고 있다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신형 산타페를 샀더라구요. 뭐 디자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공간 잘 뽑혔고, 미국 마초 느낌도 나고 해서 '잘 샀다, 공간 넒고 실내 잘 나왔지?' 이런 식으로 칭찬해줬었는데, 오늘 저한테 약간 짜증섞인 말투로 트랜스 미션이 2달만에 나가서 딜러에 입고 됐는데 부품이 없어서 2주 이상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하네요. ㅠㅠ 회사에 몇 없는 한국 사람이다 보니, 한국차 문제 생기면 사람들이 저에게 하소연 합니다(???) 솔직히 현기가 습식 DCT로 바뀌고 나서 좀 나아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이런 일이 생기네요. 건식 DCT 나오고 트랜스 미션 문제가 많았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현기 자동차 쉽게 털리는 이슈로 현기 이미지가 요즘 좀 안좋은 마당에 습식 DCT도 이런 문제가 생기니 한국차 홍보(?)를 더 이상 주변에 못 하겠어요. DCT가 아무리 내굿성이 좀 문제가 있을 수 있다지만 2달만에 퍼지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식으로 가다간 그 간 쌓아올린 이미지 갉아 먹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현기야 좀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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