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인력구조조정 착수

외국인 감축ㆍ채용도 최소화


GM대우의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GM에서 파견된 외국인 임직원 수를 대폭 줄이고,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에 따른 인력 충원은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29일 GM대우에 따르면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최근 열린 노조 지부ㆍ지회 확대 간부합숙교육장을 방문해 “올해 ISP(International Service Person) 수를 지난 2008년의 50%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GM대우에 파견된 ISP는 230여명이었으며, 이후 숫자가 줄어 현재는 GM대우가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임원 12명을 포함해 150명 안팎의 ISP가 국내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카몬 사장이 밝힌 대로 2008년의 절반 수준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30명가량의 ISP를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GM대우에 곧 인력 조정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사 내에서는 아카몬 사장이 ISP 인원 축소와 자연감소 인력 충원 등을 언급한 점을 들어, 인력을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합리적으로 판단해 꼭 필요한 곳에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GM대우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겹치면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지난 2008년 상반기 이후 인력 채용을 하지 않다가 올 상반기 2년 만에 150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