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GM대우’의 행보를 바라보는 인천지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는 ‘GM대우’가 인천 특히 ‘부평’에서 차지하는 사회경제적 비중이 높기 때문만은 아니다. IMF 이후 터진 ‘대우위기’ 속에서 인천시민과 지역사회가 대우자동차 살리기에 힘을 모은 생생한 역사가 아직도 숨을 쉬고 있기 때문이다. 부평의 대우자동차는 과거 인천의 자부심이기도 했다.

특히 인천시 차원에서의 ‘GM대우’ 지원은 특혜 수준이었다. 인천시는 그동안 GM대우를 ‘지역 토종 업체’로 규정하고 경제 활성화라는 명분하에 물심양면의 지원을 해왔다.

인천의 공공기관ㆍ관공서의 관용차는 대부분 GM대우 차량이다. 인천시장의 관용차와 VIP를 위한 의전차량도 GM대우의 중형차인 ‘토스카’와 ‘베리타스’다. 나아가 주차단속요원들이 타는 차량도 모두 GM대우 차량이다. 이러한 시 차원 구매 차량을 특정업체 독식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없었던 것은 ‘GM대우’가 가지는 특수성 때문이었다.

선적 대기 중인 라세티 수출차량

보이지 않는 특혜는 더 컸다.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로 부평공장 일부가 휴무에 들어가자 ‘특별 지원 대책’을 마련해 지원했고 여기에 GM대우 협력업체 중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선별해 회생특례자금 700억원, 원자재 구입자금 600억원 등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추가 조성해 지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55만㎡ 규모의 GM대우 R&D센터 부지도 싼 값으로 제공해줬을 뿐만 아니라 548억원의 기반시설 조성 자금을 대주기까지 했다.

이러한 인천시의 조치는 불공정한 ‘특혜’였다. ‘GM대우’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특수한 지위를 가진 덕에 인천시민 조차도 묵인했기에 가능했던 탈법적이고 편법적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GM대우’가 미국 GM의 한국내 현지법인으로 자리매김으로써 지금까지의 이러한 지원활동들에 대한 회의가 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GM대우에 대한 지원은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며 “GM대우 협력업체들의 생존이 우선이다. 이들이 살아야 지역 경제도 살기 때문에 지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에도 지금과 같은 지원을 해나갈 것인 지는 의문이다. 인천지역민들의 GM대우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브랜드를 ‘시보레’로 변경하고 회사 이름까지 ‘GM코리아’로 바뀌는데 대해 벌써 인천 지역사회에서는 “외제차 브랜드를 인천시민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이 맞느냐”는 정서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잠복돼왔던 ‘GM대우’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대우자판은 GM대우의 내수판매 부진의 책임을 자신들에게 떠넘긴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상품의 경쟁력이 밀리는 데에 대한 부분은 반성이 없다. 판매는 제품이 받쳐줘야 가능하다”며 “GM대우가 국내 소비자에 맞는 신차개발노력이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GM대우의 해외수출 비중이 84%이고 GM의 해외판매기지 역할에만 치중해 왔다”며 “이로 인한 내수 판매 부진을 대우자판과 ‘브랜드’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GM대우가 GM의 해외판매망에 대한 차량 공급기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체적인 개발역량이 약화되면서 이제는 미국 본사의 하청공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2년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때부터 우려해온 사항이다.

이에 GM대우차노동조합과 지역사회단체는 GM이 대우자동차의 소형차 기술만 빼먹으며 단순 하청생산기지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업계에서는 GM대우의 부평공장을 중국 상해공장으로의 이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거 어떻게 생각함?

정말 인천이 GM대우를 그렇게 특별하게 여긴걸까?

그럼 다른차 타고댕기는사람은 인천사람아님?

인천살지만 진짜 저런말 볼때면 웃기고있음

ㅈ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