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고났음요..

주말에 원래 약속이 있어서 고3 알바생들 불렀다가 약속이 취소되는바람에 ..

인건비라도 벌겠다고 애들 저녁멕이고 보내고 저랑 직원아저씨랑 배달뛰는데..

조금 바뻐서 2개 묶어서 갔음요..

2개 스피드하게 돌리고 흐믓하게 돌아오는순간..

왕복4차선 시내에서 신호대기 타고있는데 빨간정지등 들어오고 황색보도등 들어오고나서

사람들 건널때 2단으로 출발해서 가는데 왼쪽귓가에 "빵~"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고개 왼쪽으로 돌리자마자

매몰차게 들이박아주시더군요..

왼쪽다리 범퍼에 맞고 본넷에 올라갔다가 아래척추로 아스팔트에 고꾸라 졌음요..

죽을듯이 아펐는데 .. 사고당시 상황도 기억안나고 .. 어떻게 당했는지..(가해자가 말해줘서 알음..)

알고보니 밥먹으러 가는길이었는데 신호 바뀐걸 못본상태에서 저도 못봤다네요.. 노란색 치킨박스 설치되어있고

밤되면 늘 비상등 키고 다니는데..

어제 종합병원가서 엑스레이 결과 부러진곳은 없다는데

왼쪽 무릎밑으로 계속 전기오르는 느낌에 발목이 아프고 오른쪽은 무릎이 많이 아프네요..

하루 지나니 목발도 못짚었는데 이제 어설프게 일어날수는 있는데 척추 아래하고 목이 뻐근하고 아프네요 ㅠㅠ..

가해자가 처음에 사고현장에서 절 부축하고 인도로 뺀다음 오토바이도 빼더군요..

주변 목격자들 전부 붙어서 왜 사건현장을 자기맘대로 옮기느냐 .. 척추로 떨어진것 같은데 엠블런스 불러야지 왜 사람을 함부로 옮기냐 ..

등등.. 경찰에 신고안하고 바로 보험접수 하더군요..

목격자분들이 경찰에 신고해줘서 경사분이 전화와서 합의안할거면 연락주라고 ..진술 확보해놨다고..

지금 병원인데 오늘 낮에 20시간가량 누워서 잠만 잤다능..

내일 MRI검사 있는데 ..이제 날씨풀려서 치킨좀 팔아볼랬더니 이게 왠 날벼락..

직원아저씨는 오늘 쉬는날이라 고3 일하던 애들 불렀더니 오늘 정산해보니 11만원 빵구나있음.

가게 개판됬네요.. 사고난것도 처음이고 27년 평생에 병원입원한것도 처음이라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럽네요..

아는 형님들한테 물어보니 자영업은 수입이 잡혀있는 기준이 없어서 받기는 애매한데 6주이상 진단끊어서 최대한 보험금 받으라고 하더군요..

1500정도 부르라고 하는데 .. 하루 매출이 70~90 오가는데 이건 어찌 책임질것이며..가게도 개판되서 영업하나마나 이고..

고정손님들 하며 ..아 정말 환장하겠츰 ㅠㅠ

주말이라 그런지 보험회사에선 아직 안왔고.. 어떻게 해야할지 횽들 ..

병원 처음 입원했는데 TV에 돈넣으라네요 ..신기신기 ㅠㅠ

지금 복도에 있는 50분에 1000원인 컴퓨터로 하고있츰..

차이야긔 : 가해자가 운동신경 좋다느니 이제 날씨풀려서 피크일텐데 어떻하냐고 염장지르는데 거기에 대고 한마디 했음..

내가 당신이 오는걸 알았으면 내가 피했을거라고.. 무방비상태에서 당하니 더아픈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