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벌레신은 하이브를 통치하는 최고통치자이다.

좌측에는 행성어미 "므카"

중앙에는 황금둥지 "아칸타"

우측에는 붉은황제 "트이타카"

이 셋은 하이브의 모든 이들의 정신을 통합한 뒤 그것을 조정함으로써 통치하며

이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생존을 추구하는 사회의 정점이다.

통일된 정신은 완벽한 민주적 사회를 창조했고 그렇기에 하이브들은 정신의 분리를 증오한다.

초즌은 신에게 선택받은 대변인이다.

이들은 신의 의견과 말을 전달하는 대리인이자

신들이 관장하는 세계의 일부를 관리하는 관리인이다.

밑바닥의 황제 야툼의 초즌인 쓰레기의 왕은 가장 강렬하게 검소와 절제의 미덕을 깨우친 존재이다.

그는 한때 검은 성배의 하수인으로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았으나 야툼의 깨우침을 받고 미덕을 배웠다.

그러나 이는 야툼과 검은 성배의 반목을 불러일으켰으며 현재도 두 신의 반목은 유지되고 있다.

쓰레기의 왕의 갑주와 무기는 조잡하고 녹슬었으며 폐품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러나 쓰레기의 왕이 정성을 다해 검소함을 지키면서 폐품의 갑주와 무기는 그 어떤 장인의 병장기보다도 강력해졌다.

이는 야툼의 축복이며 쓰레기의 왕은 지금도 야툼을 섬기는 성간제국을 유지하며 관리하고 있다.

그는 전투에 임할 때 풍화의 대검과 야툼의 미덕이라는 너클을 사용하는데

그의 대검은 적들의 병장기를 풍화시키고 야툼의 미덕은 적들의 병장기를 부순다.

이는 살육을 경계하고 제압을 선호하는 쓰레기의 왕에게 잘 맞는 무기라 할 수 있다.

한번 절제함이 무너지면 욕망은 쏟아져 나온다.

쓰레기의 왕은 이것을 알고 있기에 살육을 경계하는 것이다.

오제의 침공전략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그들의 군사들은 별을 가리고 행성을 포위한다.

이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며 실제로 이들은 이와같은 전략으로

수많은 별과 대지를 침공했고 동시에 정복했다.

이런 전략은 전부 그들의 무한한 인구에 기반한다.

가장 작은 함선도 백만을 가볍게 넘을 정도로 병졸을 실으니

수많은 장군들은 오제의 군단을 보며 이런 말을 남겼다.

"적들의 수가 우리의 병사보다 많으면, 어려우나 싸워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적들의 수가 우리의 탄환과 화살보다 많다면 어찌 이길 수 있겠는가?"

"정신은 붙잡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풀어두는 것이다."

오랜만에 그리니까 잘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