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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 덕분에 아내의 불륜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

통큰아빠(119.66) 2010.12.10 09:35:12
조회 303 추천 0 댓글 7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을 다니며 생계를 꾸려 나가는 한 가족의 가장입니다.


제겐 다섯 살 정도의 어린 아들과, 아름다운 아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 어느 한가로운 오후,


저는 출장 때문에 늦는다고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한 후 가족 몰래 회식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면서 아들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아빠... 엄마 요즘 이상해... 혼자 잠을 못자나봐... 막~ 엄마 친구 아저씨 데꼬와서 자는데... 맨날 엄마 침대에서 들썩거리는 소리가 들려..."


하고 울먹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순진해서 엄마가 아픈 줄로만 알고 있었겠지만, 저는 그 말을 듣고 단번에 아내의 불륜을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에 발을 동동 구르던 저는


순간 아!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내가 치킨을 명품백보다 더 좋아한다는 점을 이용하자는 것이었죠.


그러나 매일 매일 치킨을 사주면서 아내의 마음을 회유하기엔


동네 치킨집의 치킨 가격은 제 쥐꼬리만한 월급으론 어림도 없었습니다.


그때, TV 에서 통큰 치킨의 뉴스가 흘러나오는 것을 본 저는


그제야 \'이거다!\' 라는 생각과 함께


퇴근 길에 롯데마트에 들려 통큰 치킨을 샀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 몰래 집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과연 


침대의 들썩거리는 소리와 아내의 신음소리 그리고 푺찎푺찎 하는 둔탁한 소리가 3화음을 내며


집을 시끄럽게 하고 있더군요...


저는 그 길로 당장에 아내의 방문을 열어 재끼면서 불을 켰습니다.


"ㅇ..어멋! 당신!"

"아니.. 민수 자네!"

예상대로...아내의 구멍이란 구멍엔 죄다 BBQ 치킨의 닭다리가 딜도를 대신하듯 박혀있었고

그 옆엔 제 친구이자 아들에겐 친절한 옆집 아저씨인 철수가 아내의 몸을

음흉하게 쳐다보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놀랬지만

저는 전혀 당황해하지 않고 갓 사온 따끈따끈한 통큰 치킨을 들이밀면서


"자, 봐! 당신이 좋아하는 치킨이야! 이제부터 내가 매일 한 마리 씩,아니 두 마리 씩사줄게! 그러니까 돌아와!"

하고 아내에게 외쳤습니다.

하지만 철수는 콧방귀를 끼며,

"훗, 통큰은 새까만 기름을 넣잖아! BBQ는 올리브유에 값비싼 석유를 사용해 튀긴다구! 상대가 안되!"

하면서 저를 놀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내 역시 철수의 말에 현혹되는가 싶었지만

저는 아내를 회유시킬 확실한 자신이 있었기에

"아냐! 이새끼야 한번 맛을 봐라 이게 BBQ 같은 수입닭이냐! 너 이새끼 BBQ 개새끼 해봐!"

하고 당당하게 놈에게 닭다리 하나를 입에 물려주었습니다.

"으으믕ㅁ...아니 이맛은...!"

한입 먹어본 철수는 당황한가 싶더니 곧바로 통큰을 까려 했지만

저는 이어서



"자, 이제 BBQ 개새끼 해봐!"

하고 카운터를 날렸습니다.



"ㅂ...비...빅...비비빅... 흐으헉ㄷ흐렇ㄱ ㅠㅠ.."

그렇게 철수는 자신이 BBQ 체인점 사장임을 밝혔고

아내도 제게 돌아와 통큰을 뜯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다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통큰치킨, 제겐 통큰 평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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