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ㅂ....난 부대 최강의 땡보였는데..
미친 행보관이 진급할려고 부대 치킨집을 기획하면서 부터 내 인생은 존나 꼬였었지

우리 부대에서 한달에 소비되는 생닭이 천마리쯤 됬는데
보통 업체에서 배달해줬거든, 근데 가끔 생닭이 부족한데 업자 세끼가 안가져다 주면
운전병이랑 업체가서 받아왔는데 , 1마리당 토막치는것까지 해서 3천5백원쯤에 받아 왔어
아무래도 행보관세끼가 돈쳐먹은것 같긴 하지만...

그럼 일단 오늘 팔 물량 만큼 봉지에서 뜻어서 대충 1차 세척을 하고 바구니에 담아서
냉장 보관을 하다가 주문들어오면 2차 세척을 대충해서 준비해 놓고
파우더를 발라서 튀기면 그게 치킨이거든...존나 간딴해

치킨집들 보면 대부분 파우더 바르는 방법이 조금 다른거거든

일단 일반 파우더는 1마리당 300원 꼴로 들어갔는데, 파우더를 물에 풀어서
치킨에 튀김옷을 입혀서 팔면 일반적인 치킨이 되는거고

치킨을 2차 세척한 다음 바로 파우더 가루에 뒹굴려서 튀기면 그게 
모 프렌차이즈 업체 치킨맛이 나는거고

치킨을 2차 세척한 다음 바로 파우더 가루에 뒹굴렸다가 튀김가루(?)에 한번더 뒹굴려서 
튀기면 또 모 업체 치킨맛이 나는거고

까놓고 시발 프렌차이즈 본사가 돈벌라고 자기네 파우더를 써야한다는 원칙이 있어서 그렇지
파우더 가루 그게 그거야

뭐 다 아는 사실이지만, 기름 버리는 업체없어 
하루쓰고나면 다음날은 기존 기름 50% + 새기름 50% 섞어서 양념치킨용 쓰고 
프라이드는 새기름 100%로 튀기는데 그렇게 사용해도 증발해서 사라지는 기름이 대부분이지
이건 어디 업체든 큰 차이 없겠지만, 양심적인데는 하루쓰고 버리겠지
하루쓰고 버리면 기름 값 존나 드는데 그렇게 써도 한마리당 500원이 넘지 않아

그다음에 무랑 포장지랑 해봐야 몇백원 치긴데 
여기에 인건비까지 하면 5천원 정도고 배달까지 해줘야 하면 그건 모르겠다

결론은 롯데치킨 존나 싼거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