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하려고 꾹꾹 참다가 매콤한 양념치킨이 먹고 싶어서 처갓집 양념통닭에 전화했는데 지금 배달이 안된다네
아 어떡해 마트에서 샐러드거리나 사러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마트 옆에 페리카나가 있는거야
하앍앍앍 치킨신의 강림을 더이상 막지 못해서 페리카나에 들어가서 양념 반마리 포장해주세요
이러고 기다리고 페리카나 할머니께서 치킨을 튀기고 계셨지
침 질질 흘리면서 기다리다가 포장해서 집으로 잽싸게 뛰어가서 먹었는데
내가 이제까지 애용하던 또래오래나 비비큐는 세내개만 뜯어도 느끼한게 올라와서
콜라랑 먹지 않으면 힘들었는데
페리카나는 크래커치킨이 아니라서 그런지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히 달달한 양념에 은근한 마늘향이 나더라고
또래오래의 케찹맛 나는 양념과는 다른, 맛난 양념의 맛이었어!!


그리고 소싯적 운동회때 엄마가 싸줬던 양념치킨의 맛....
이런...엄마.......ㅠㅠ
자취하는 대학생의 마음에서 엄마 생각이 나게 하는구나........ㅠㅠ
가격도 착하더라고 반마리에 6500원
헝헝
치킨 세내개만 뜯어도 느끼하다고 뭐라 했던 내가 반마리를 먹었는데 기분나쁘게 배부르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너무 좋았어
또 다이어트 땜에 치킨의 유혹에 힘들어하는 언니들은 페리카나나 처갓집같은 크래커치킨이 아닌데다가 시켜먹으면 괜찮을거 같아 
저번주에 꿩대신 닭이라고 생각하며 훈제치킨 먹었는데 바삭바삭한 느낌이 없어서 그런거 치킨을 먹은거 같지가
않아서 난 더 우울해했거든...ㅠㅡ


우앙 후기가 너무 길어졌다
크크크
어쨋든 양념은 비비큐나 또래오래 네네보다 페리카나가 맛있는거같아
그럼 안녕 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