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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값은 3,000원 정도인데, 프랜차이즈 치킨은 한 마리에 만 8,000원. 왜 이렇게 6배씩이나 비쌀까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치킨 가격 담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BBQ나 교촌치킨 등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현재 한 마리에 만 4,000원에서 만 8,000원 정도입니다.

치킨용 생닭의 9월말 현재 가격이 2,985원, 튀기는 과정 등을 거쳐 최대 6배까지 비싸게 받는 것입니다.

업체마다 가격이 1~2,000원 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다 가격을 올리는 시기와 폭도 비슷해 담합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담합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녹취:이성남, 민주당 의원]
"구태여 그렇게 하려면 증거가 필요하니까 신고서 해서 공정위로 제출하라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나서는 한 번도 공정위 조사 안했어요."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 고가의 임플란트에 대해서도 담합 조사 요구가 나왔습니다.

[녹취: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부당표시 광고로 인한 소비자 오인이라든가 담합의 개연성 이런 부분들 저희가 면밀하게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사례도 제시됐습니다.

[녹취:권택기, 한나라당 의원]
"대부분 가장 큰 애로사항은 납품단가 인하요구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 가격 납품단가 미반영입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서민 점포의 피해가 크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녹취:이종혁, 한나라당 의원]
"대형음식점 하던 곳에 차양막 치고 위장을 합니다. 이렇게 하고 난 다음에 갑자기 밤에 기습개점을 해버립니다."

[녹취:노영민, 민주당 의원]
"SSM 규제 법안 특히 상생법 개정한 반대하면서 상생 카드 꺼내는 건 이율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담합 의혹과 불공정 거래.

여야 의원들은 공정사회가 되려면 관계 기관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