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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20피트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과 환적화물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개항이래 최고치 였던 115만3,000개보다 1만4,000여개가 늘어난 116만 7,000개로 3개월만에 컨 처리량이 갱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가 급증했다.

이 가운데 환적화물은 55만3,000개로 지난해 7월에 비해 26.4% 급증했으며 수출입 화물도 61만3,000개로 전년 동기대비 8.8% 늘어났다.

이 같은 물동량 급증세는 최근 국내외 선사들이 잇따라 부산항을 환적 거점항으로 이용하고 있고 올해 폐지된 부산시의 ‘컨’세 효과와 국내 수출입 호조에 따른 것으로 BPA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올 들어 7월말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늘어난 773만7,000개로 당분간 이 같은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PA 강부원 마케팅 팀장은 “올 하반기에는 신항 활성화로 물동량이 더욱 늘어나 연말까지는 올해 목표치(1,264만개)를 크게 웃도는1,345만개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사들이 부산항 이용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항만서비스와 생산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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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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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의 터미널 운영회사들이 무리하게 유치한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자 다른 터미널 회사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일부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을 떠나는 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기항지를 중국 닝보항에서 부산 북항으로 이전한 세계 2위 선사인 MSC가 일부 서비스를 다시 중국 항만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MSC는 아시아 북미 서안을 연결하는 뉴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서비스에서 부산항과 오클랜드항 기항을 취소하는 조정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 북항 터미널의 한 관계자는 "연간 12만TEU 정도의 물동량이 부산 북항에서 빠지게 됐다"고 인정했다.

MSC가 북항에서 일부 서비스를 다시 중국 칭다오로 옮긴 것을 놓고 부산 항만업계에서는 서로 \'네탓\' 논란을 벌이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MSC를 북항에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터미널에서 낮은 요율 등을 들어 협조를 해주지 않는 바람에 MSC가 일부 서비스를 중국 칭다오로 옮겼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부와 부산항만공사(BPA)에서 이같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선대 부두 관계자는 "요율 문제라기보다는 우리 터미널을 이용하는 선사들의 화물을 먼저 처리하고 난 후 MSC의 화물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 라인이 저가요금을 제시한 신항으로 옮긴 것을 비롯해 글로벌 선사들이 북항과 신항의 터미널 운영회사들이 물동량 확보를 위해 출혈경쟁을 하는 것을 교묘히 활용하며 기항지를 이리저리 옮기는 일은 앞으로 계속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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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부산항은 앞으로도 세계 5대항을 지킬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