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중장기적인 교통망 확충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낙동강 유역 중 도심에 위치한 삼락대교와 엄궁대교, 사상대교 등 3개 교량을 추가로 건설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인 삼락대교는 사상구 삼락동과 강서구 식만동을 잇는 길이 1.32㎞, 폭 21m, 왕복 4차선 규모로 만들어진다. 총사업비 1323억원이 투입돼 2013년 완공된다.

사상구 엄궁동과 강서구 명지동을 잇는 엄궁대교는 1400억원이 투입돼 2016년 착공된다. 길이 1.9㎞, 폭 21m, 왕복 4차선이다.

사상대교는 사상구 사상동과 강서구 가락동을 연결하며 길이 1.4㎞, 폭 21m, 왕복 4차선 규모다. 총사업비 1029억원이 투입돼 2017년쯤 착공된다.

시 관계자는 “이들 교량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그동안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어온 낙동대교를 비롯한 하구둑교량, 강서대교 등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되고 남해안,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입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출·퇴근 시간대 신호·녹산·지사과학산업단지 등 외곽 산업지역과 부산시내, 부산항 간 소통도 원활해져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낙동강 유역에는 이들 교량 외에도 명지대교(사하구 하단동∼강서구 명지동) 등 3개가 건립되고 있다. 낙동강 최남단에 위치한 명지대교는 길이 3.14㎞, 폭 31m, 왕복 6차로 규모로 2009년에 완공된다. 화명대교(북구 화명동∼김해시 대동면)와 감전철교(부산∼김해)는 모두 2010년 완공 목표로 시공 중이다.

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부산 위성도시인 김해시의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데다 시 외곽에 신항만과 순환고속도로, 공단 등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추가로 낙동강 교량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