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07년 08월 23일(목) 오후 05:38


분당이 강남을 넘보는 오피스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 대비 싼 임대료로 주변 오피스 수요를 흡수하면서 2년 전 4%를 웃돌던 공실률이 올 2분기에는 2%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구 교보리얼코 팀장은 "주거 중심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했던 분당지역이 새로운 오피스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강남에 빈 사무실이 줄어들다 보니 \'풍선효과\'로 인해 가까운 분당지역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자역 인근 분당벤처타운 등을 중심으로 NHN, SK C&C 등이 입주하면서 임차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분당 오피스 공실률은 2005년 2분기 4.5%에서 올 2분기 2.2%로 2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고, 강남 역시 같은 기간 2.2%에서 1.2%로 공실률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 오피스시장이 부상한 가장 큰 요인은 저렴한 임대비용 때문이다.

2분기 기준 분당지역 3.3㎡당 보증금은 55만7200원, 임대료는 3만7800원, 관리비는 2만1900원으로 집계됐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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