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부산-후쿠오카 포럼 제1차 회의가 \'교류에서 협력으로\'라는 비전을 제시한 모임이었다면, 올해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제2차 회의는 전략적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초점을 둔 회의였다.

회의에서는 두 도시 간 2009년 \'우정의 해\' 지정, 원스톱 정보서비스 제공, 대학간 컨소시엄 구성 등의 방안들이 제시됐다. 한일 양국정부 주도로 2년 전 발족한 국가 레벨의 \'한일 포럼\'과 다르게, 민간포럼이 지역의 차원에서 이런 성과를 낸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정의 해\' 지정은 두 도시 주민들이 만나서 서로를 알고,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함께 사업 아이디어까지도 구상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채택됐다.

두 도시 간을 왕래하는 사람의 숫자가 한해 1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적지 않지만, 여행 등 일방적인 방문에 그치는 상황에서 두 도시가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마련됐다.

한일 간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부산-후쿠오카 두 지역은 교육·사회·연구·문화 등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고, 중앙정부 의존탈피와 자치 역량 강화, 인구 노령화 등 극복해야 할 공통적 과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럼\'을 계기로 더 많은 교류가 생겨날 전망이다. 미야자키 요시하라 후쿠오카시의사회 회장은 "내년에 부산시의사회와 교류협정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과 후쿠오카 시민의 건강검진 데이타 등을 공유해 각종 암이나 비만증 등의 해소에 도움이되는 시민 건강포럼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국의 KTX가 2010년 부산까지 전면 개통되고, 규슈 전역을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인 신간센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두 도시를 거점으로 한 한일 간 거리는 더욱 짧아지고 사람들의 왕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보면 \'우정의 해\' 지정 등은 여전히 선언 또는 분위기 만들기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져 도 도시가 실익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는 시민들의 참여 유도 등 앞으로 준비하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2009년 \'부산-후쿠오카 우정의 해\'의 구체적 방안은 향후 1년4개월 동안 준비된다. 특히 2008년 9월 부산에서 개최될 부산-후쿠오카 포럼 제3차 회의의 핵심 테마의 하나가 될 예정이다. 국경을 뛰어넘는 지역간 협력의 시의 준비는 이제부터 본격화되는 셈이다.
===========================================================================
인재양성 및 경제협력.. 등등 앞으로 10년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고 하네요.

국가적인 차원이 아니라 민간차원의 활발한 교류로 부산과 후쿠오카가 많이 가까워지고 교류도 많아 질듯.

짤방은 후쿠오카타워 후쿠오카 돔.

부산여객터미널에서 4시간정도 배타면 후쿠오카 도착합니다. 배값도 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