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이 병실을 기다리다 목숨을 잃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암 전문병원의 수도권 집중에 대한 부산 경남 등 동남권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특히 고리·월성원전 등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70%가 위치한 동남권 주민들은 이와 함께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방사선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이 본격화 된다.
부산시는 22일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과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 동남권 암연구와 치료의 중심이 될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2만2000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9층,연면적 1만5950평 규모의 암전문병동과 방사선의학연구센터,국가방사선진료센터 등이 들어선다.
2008년말 준공예정인 원자력의학원은 1223억원의 건립비 중 637억원을 원자력의학원이 부담하고 부산시와 기장군이 319억원을,국가가 267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원자력의학원에는 600명의 국내외 의료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며 사이버나이프와 사이클로트론 가속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암의 예방부터 치료 등 진료는 물론 산·학·연 합동연구를 통해 동남권 방사선의학과 암연구 중심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정부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을 추진중인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가 설치되면 부산이 동북아 최고수준의 의료중심 도시이자 방사선의학 연구의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입자 가속기가 가동되면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암환자들이 부산을 찾아야 된다. 총 1000억원이상의 설치비가 드는 중입자가속기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일본 등 몇몇 선진국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첨단 시설이다.
원자력의학원이 건립되면 동남권 암환자들의 진료와 치료비가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고 연간 2000여명은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동남권 지역은 인구의 30%가 살고 있으나 암전문병원이 없어이 지역 암환자의 30∼40%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며 “원자력의학원 인근에 바이오파크와 동부산관광단지를 조성,세계적인 의료 휴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