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막된 \'2007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주요 공연의 티켓이 매진되는 등 순조를 보이고 있
다.

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3일간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의 티켓이 전일
매진된 가운데 98%의 객석점유율을 보였다. \'나비부인\'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을 맡고 일본
동경오페라하우스가 연출과 의상을, 이탈리아 루카극장이 무대와 지휘를 담당해 애초부터 관심을
모았었다.

이에 앞서 1일 있었던 개막공연 \'정명훈과 모차르트\', 7~8일 공연된 오페라 인형극 \'도나우 아가
씨\'도 모두 매진됐다.

또 내달 12일 열리는 불가리아 소피아국립오페라극장의 \'오텔로\' 공연도 첫날분의 경우 대구은행
이 모두 사들여 남은 좌석이 없고 이튿날 공연도 절반 이상 티켓이 팔렸다.

이 밖에도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10.19~20), 대구시와 서울시 오페라단의 합작품 \'카발
레리아 루스티카나\'(10.5~7)의 좌석도 현재 50% 이상이 판매돼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될 전망이
다.

이처럼 매진 사례가 이어지자 오페라하우스는 올해 객석점유율을 85% 정도로 예상하고 축제기간
50일 동안 2만1천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해 전체 관객 수 1만7천600여명에 비
해 훨씬 많은 수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매진 행진을 보이고 있는 대형 공연 외에도 이번 축제에서는 \'일생에
단 한 번 만나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극장지인\', \'결혼, 그 두 가지 이야기\', \'오페라 열린 음악회\'
등 다양한 소오페라와 특별공연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오페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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