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 id=artContent>‘날아 다니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 개발사업을 추진중인 한국해양연구원이 8일 경남 고성군 당항만에서 시험선 공개행사를 가졌다.

2004년부터 20인승급 소형 위그선 개발사업을 벌여온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위그선실용화사업단 강국진 박사 팀은 설계된 위그선의 성능 검증을 위해 절반 크기의 시험선인 ‘해나래-X1’을 건조, 이날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해나래-X1’은 길이 12m, 추진마력 200마력으로, 수면상 1~2m에서 시속 110~130㎞로 운항했다.

<UL class=photo_img style="WIDTH: 490px"><LI id=imgArea> <LI class=desc_photo id=descArea1>▲ 8일 오후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에서 이륙을 위해 수면을 질주하는 위그시험선 \'해나래 X1호\'. /연합 </LI></UL>

개발을 추진중인 20인승 위그선은 길이 24m, 추진마력 2000마력으로, 수면상 2m에서 시속 150~200㎞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1000㎞에 달한다.

강국진 박사는 “시험선에 대한 성능검증을 성공적으로 수행, 독자적인 20인승 위그선 개발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성공적인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강 박사팀은 시험선 성능검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2009년까지 2단계 사업을 통해 실선을 건조하고 상용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20인승 위그선의 개발이 완료되면 연안 여객수송, 해양 레저산업 등 민수용 뿐 아니라 군경작전, 탐색 및 구조임무 등 군수용으로도 활용된다.

차세대 운송체인 위그선은 배의 날개를 수면 가까이에 있게 해 날개 밑의 공기가 갇히면 양력(揚力)이 커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