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유치에 성공한 아시안게임과 세계육상대회의 경제효과 분석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을거야. 아시안게임의 경제유발 효과가 13조 고용창출은 26만.
세계육상대회가 경제유발 효과 6천억 고용창출 7천명. 이 분석들 가지고 육상대회가 허접하니 대구시가 뻘짓했니 말이 많은것 같애. 대구까 횽들의 좋은 소재가 되고 있는게 사실이지.
하지만 저 둘의 경제효과 분석은 분석을 하기 전의 기준 자체가 달랐어.

일단 인천 아시안게임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분석을 했고 대구 세계육상대회는 대구경북연구원이 분석을 했지.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전국적인 파급 효과를 분석했고 대경연구원은 주로 대구시에 파급되는 효과를 분석을 했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인천 아시안게임의 경제효과 분석은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한 유·무형의 총체적 경제효과를 바탕으로 추산된 것이야. 쉽게 설명은 하면 아시안게임을 위해서 경기장을 새로 짓고 경기장 주변 도로를 넓혔다고 하면 그런것 까지 경제효과 분석에 들어간거야.
거기에 비해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는 순수하게 대회을 치룸으로써 얻어지는 경제효과만을 분석해서 저 수치가 나온거지. 만약 대구시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통해서 앞으로 할 도시기반시설 확충 사업들을 경제효과 분석에 포함을 시켰다면 분석 결과 자체가 달라졌겠지.

그리고 이 두 대회의 본질적인 차이점에 오는 문제인데 수십개 종목을 치루는 아시안게임의 특성상 많은 경기장의 신설과 기존의 것의 보수가 필요해, 거기에 비해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이미 기존의 경기장이 완공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돈이 들지 않아. 기존의 경기장을 유지 보수하는 정도의 돈 밖에 안 들어. 경제효과 분석에 경기장 신설, 보수가 포함되기 때문에 분석된 경제효과는 인천 대회가 클 수 밖에 없어.

지난번에 세계육상대회에 관련 토론에서 이 문제가 언급 되었었는데 육상대회 분석을 맡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구. 두 대회 모두 큰 대회이고 대한민국 경사인데 서로 까대는건 보기 좋지 않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