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날 남포동 부산극장에서 \'고독의 편린\'이라는 영화보고 오면서 똑딱이로 찍은사진.

김탁구 주연의\'히어로\'는  수영만 요트 경기장 옆,야외상영장에서 봤는데 5천석이 다 찼음.
줄만 거의 2백미터 넘었던것 같은데....
그전에 \'노트르담드 파리\'뮤지컬 갈라쇼가 하더군요.
끝나고 드뎌 일본 NO.1연예인 김탁구가 감독과 함께 등장!!!
인터뷰 자세도 아주 진지 했고,김탁구가 웃을 때마다 객석에서 터지는 함성ㅋㅋㅋ
암튼 영화보기 전에 미리 드라마를 보고 가서 그런지 넘 재밌더라구요ㅎㅎ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된 해외스타들 중 가장 거물로 불리는 일본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부산예찬론’을

펼치며 개막 이틀째를 맞은 영화의 바다를 더욱 푸르게 물들였다.

기무라 타쿠야는 5일 오전 11시30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카프리 룸에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을 받은

영화 ‘히어로’의 스즈키 마사유키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 취재진 250여명의 눈부신 취재공세를

시종 성의있는 답변으로 관통했다.

단정한 ‘블랙 앤 그레이’ 옷차림으로 회견장에 나타나 ‘안녕하세요’부터 ‘영화 ‘히어로’, 잘 부탁합니다’까지 또박또박

한국어로 깜찍한 인사를 전한 그는 “일본은 섬나라라 바다를 건너야 해외에 갈 수 있는데 지금 바다를 건너 이곳에 왔다”는

부산방문 소감으로 본격적인 질의응답을 시작했다.

중졸 출신의 별난 검사 쿠리우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 ‘히어로’는 지난 4월 부산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하고, 한류스타

이병헌이 우정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현재 일본박스오피스 1위를 한달째 유지하고 있는 흥행작.

6개월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 기무라 타쿠야는 “공교롭게도 지난 촬영때와 같은 호텔, 그리고 같은 방에 묶게 됐다”며

“촬영 때는 아무래도 작업에 열중하느라 주변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는데 이제는 창밖의 바다전경,

심지어 타올 하나까지도 각별하게 느껴진다. ‘내 멋대로’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방에 들어설 때 왠지 자랑스러운

기분마저 들었다”고 섬세한 감성을 표출했다.

올해 프랑스 칸느 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한 바 있는 그는 “칸느야 물론 위치, 기후 모두 훌륭한 곳이지만

부산이 뭐니뭐니해도 음식 맛이 좋고, 머리색깔과 피부가 같은 사람들이 있어 친근하다”고 부산의 매력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일본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혹독한 드라마 스케줄을 견뎌내는 한국배우의 집중력에 대해 ‘놀랍다’는 감탄을 표한

기무라 타쿠야는 “한국여배우들은 왜들 다 그렇게 예쁜 것이냐”는 서비스용 코멘트도 빠뜨리지 않았다.

동석한 스즈키 마사유키 감독도 “한국은 영화대국이며 영화촬영에 이보다 더 친절하고 적극적일 수 없다”면서

이병헌과 관련해서는 “같은 남자로서 이런 말 하기 싫지만 그의 미소는 정말 백만불짜리다.

다음에는 좀 더 길게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부산 예찬론’ 및 한국배우에 대한 칭송을 거들었다.

영화 ‘히어로’는 부산에서 소개된 뒤 이번달 25일이나 다음달초에 국내 250여개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기무라 타쿠야는 이와 관련해 “관객 동원수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기분좋게

영화를 받아들이면 그것으로 기쁘다”고 진심어린 정답을 내놓았다.

스포츠월드 글 조재원기자, 사진 황인성 문화프런티어 <U>otaku@sportsworldi.co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