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와 남편인 헨리크 공(公) 부처가 경주와 안동을 방문한
다.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6일 방한한 덴마크 마그레데 2세 여왕내외는 10일부터 12
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 1926년 당시 자신의 외할아버지인 스웨
덴의 구스타프 6세 아돌프 황태자가 직접 발굴에 참여한 경주 노서동에 위
치한 서봉총을 비롯해 천마총, 불국사, 재래시장 등을 둘러본다.

이번 마르그레테 2세의 경주 방문으로 서봉총(瑞鳳塚)의 서(瑞)는 스웨덴을 일컫
는 서전국(瑞典國)에서 따온 표현이며, 봉(鳳)은 3마리의 봉황무늬가 새겨진 금관
이 출토돼 서봉총으로 부르게 됐다는 사연도 소개될 예정이다.

덴마크 여왕 내외는 오는 11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을 방문해 도산서원과
한국국학진흥원, 봉정사 등을 살펴본다.

이날 방문에서 여왕 내외는 도산서원에서 매화나무를 기념식수하고, 한국국학진흥
원에서 하회별신굿과 목판 제조과정을 관람한 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봉정사 극락전을 들러보고 범종을 타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