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공항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한 승객이 44억명에 달해 사상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와 중동 지역이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은 국제 화물 운송량

부문에서 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제공항협회(ACI)가 178개 회원국의 공항 164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공항 이용객은 전년보다 4.8% 늘었다.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 이용자는 19%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베이징 공항 이용자는 4900만명으로, 1년 새 여섯 계단이나 뛰어오르며 9위로 올라섰다. 1위는

총 8500만명이 이용한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차지했다.

국제선으로 좁힐 경우 전 세계 승객 증가율은 더욱 두드러졌다. ACI는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국제선 이용객이 6.8% 늘었다”고 밝혔다.

아시아와 중동의 국제선 이용객은 각각 9.7%, 8.6% 증가했다. ACI는 10년 안에 아시아 지역 공항

이용객 수가 북미 지역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