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장 박완수)가 최근 2년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품격 있고 차원 높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어 시정을 운영해 온 결과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선정됐다.

15일 창원시에 따르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정세욱)이 주관하는 2005년도 제 10회 한국지방자치 경쟁력 조사(KLCI)에서 창원시가 전국에서 지방자치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도시로 평가받아 전국종합 1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러한 평가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매년 전국 234개 자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경영기반,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각 부문별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추이를 조사한 결과로, 시는 지난해 전국종합 2위(경영성과부문 1위)에 이어 종합 1위로 도약해 살기 좋고 균형 잡힌 도시로 성장‧발전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수도권 도시와 지방 도시간의 격차가 날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가 안양시(종합 2위)와 성남시(종합 3위) 등 쟁쟁한 수도권 도시들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자못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KLCI 조사는 매년 전국 지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부간행 통계물을 수집해 세밀하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이루어지는데, 조사체계는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개 부문과 총 72개의 세부평가 지표로 구성돼 있다.

이번 조사결과 시는 지역경쟁력의 기초가 되는 경영자원 부문에서 4위, 지역경쟁력 창출활동 및 경영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경영활동 부문에서 3위, 지역자원 경영을 설명하는 경영성과부문에서 4위를 획득, 전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차지해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자치단체로 평가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창원시가 지난 2년 간 ‘고품격도시 건설’을 시정목표로 해 ‘시민참여의 자치’,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3대 시정방침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등을 위해 전력을 다해 온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박완수 시장은 “우리 창원시가 전국자치단체 경쟁력 조사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것은 시민들과 공무원 모두가 한마음이 돼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분발해 한국을 뛰어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도시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경쟁력 평가 최우수단체 인증서 수여식은 오는 8월 말경에 창원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문별 평가결과는 다음과 같다.

◯ 경영자원 부문
창원시는 경영자원 가운데 특히 인구, 정보, 기반시설 등 기초자원의 탄탄한 인프라가 가장 큰 강점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 30대의 젊고 유능한 산업활동인구를 바탕으로 기계산업의 대표적인 직접지로서의 산업기반과 생산력, 기술력, 정보화에서 여타도시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방 최고수준의 문화예술회관과 도립미술관 등을 보유, 최고의 문화기반시설을 완비하고 있으며, 물류‧교통 등 기반시설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인터넷 서비스제공, 전국 최초의 정보교육시스템(CIES) 도입, 첨단도시관리체계 구축 등 정보화 수준에서도 여타도시에 비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 경영활동 부문
비수도권 자치단체중에서 재정력 지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창원시는 산업기반과 기술잠재력을 바탕으로 경영활동부문에서 확고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0개 국가산업단지의 생산량과 수출액을 비교분석해 본 결과 창원공단은 생산량 276,116억원(4위), 수출액은 9,928백만불(3위)을 달성, 국가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세계적인 기계산업 혁신클러스터구축, 동북아 기계 테크노벨트 결성, 산업인프라 및 지원기능의 확충 등 지속적인 산업성장 동력확보를 위한 창원시의 노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 경영성과 부문
창원시는 지역경제활성화와 삶의 질 부문에서도 전국 최상위 평가를 받아 튼튼한 경제속에 가장 경쟁력 있고 살기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창원시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추진해오고 기업사랑운동을 바탕으로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시책 추진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노력해 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도시정원화 사업의 노력으로 1인당 공원보유면적(28m2)과 녹지면적(3.9m2)이 전국 최고수준으로 기록되었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각종 환경시책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관리집중, CNG 시내버스 보급확대, 연중 24시간 대기질 감시시스템 가동 등으로 쾌적한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책 등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시내버스체계의 개선으로 시민편익이 증대되고, 여성 및 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위한 다양한 복지시책과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시민위주의 자치시정 구축을 위해 ‘시민과 만남의 날’, ‘현장시청 운영’ 등을 성실히 추진해 온 점도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