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월 수출실적 전국 최대 기록
 
헤럴드 생생뉴스 | 기사입력 2007-10-16 15:02  

 
부산지역 소재 산업의 수출이 철강제품과 선박 및 자동차수출 호조에 힘입어 9월 수출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한 9억4000만$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시ㆍ도중 가장 높은 월간 수출증가율을 보였으며 추석 연휴기간 조업단축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이 -1%인 점을 감안할 경우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부산ㆍ경남본부세관(세관장 박재홍)의 07년 3분기 수출입동향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수출의 25%를 점하고 있는 철강제품은 일본으로 2억7000만$이 수출, 2억6100만$가 수출된 미국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최대의 수출상대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 카타르, 인디아가 그 뒤를 이었다.

수출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선박(구성비 20%)은 3억3500만$가 수출된 싱가포르가 영국(1억9,200만$)과 파나마(1억6100만$)를 제치고 최대 수출상대국으로, 자동차(구성비 8%)는 1억2800만$이 수출된 폴란드가 러시아연방과 아랍에미레이트를 제치고 최대 수출상대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성질별 수출의 경우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중화학공업품이 32% 증가한 것을 비롯, 식료 및 직접소비재 18%, 원료 및 연료 16%, 경공업품 2%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싱가포르(↑308%), 동구권(↑109%), 러시아연방(↑57%)의 순으로 수출증가율이 높은 반면 EU는 14% 감소했으며, 대개도국 수출은 44% 늘어난 반면 대선진국 수출은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07년 3분기 부산지역 소재 업체의 수입실적도 철강제품 제조와 선박건조의 주요 원자재인 철강재가 전체 수입의 약 1/3을 차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53%의 폭발적인 수입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비철금속과 광물수입도 각각 77%, 66%의 높은 수입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개도국(↑32%)과 대선진국(↑19%) 모두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러시아연방 73%, 중국 39%, EU 30%, 카나다 22%, 일본 21%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으며, 싱가포르(△20%), 대만(△13%), 중동(△11%)은 각각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