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매듭을 짓지는 못했으나 긍정적인 평가를 재확인한 만큼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박한규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서 테마파크 전문기업인 머린(Merlin)사와 FDI(외국인 직접투자) 2억 불 상당의 투자상담을 벌였다.

머린사는 레고랜드파크의 한국 진출을 겨냥, 66만 여㎡의 부지를 물색 중인 가운데 올 초부터 충남도와 입지선정을 위해 긴밀한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 실장은 "머린사 측에서 충남도가 제시한 후보입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상담을 통해 조속한 투자결정을 당부하고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도에서 제시한 후보입지가 바로 60만 ㎡ 규모인 아산시 음봉면 소재 시유지며 머린사는 지난 4월 실사단 현지답사에서 양호한 평가를 내렸다.

박 실장은 또 영국 아연제련기업인 Z사와도 국내회사의 공급물량 알선지원 역할을 당진군에 유치하기 위한 1억 불 상당의 투자상담을 가졌다.

박 실장의 이번 활동은 투자기업을 직접 현지로 찾아가 상담의향을 타진하고 투자시 충남도가 제공할 수 있는 각종 지원시책을 맨투맨으로 설명하는 도전적인 방식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주효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