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내년 개청 예정인 일반구 2곳의 이름을 ‘동남구’와 ‘서북구’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천안시 지명위원회는 최근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명칭과 역사적 특수성을 담고 있는 지명을 놓고 심의를 벌여 시민 선호도가 높고 부르기 쉬운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이같이 확정했다. 동남구(갑지구)는 목천읍, 풍세면, 광덕면, 북면, 성남면, 수신면, 병천면, 동면, 중앙동, 문성동, 원성1동, 원성2동, 봉명동, 일봉동, 신방동, 청룡동, 신안동 등 1읍 7면 9동이 포함되며 서북구(을지구)는 성환읍, 성거읍, 직산읍, 입장면, 성정1동, 성정2동, 쌍용1동, 쌍용2동, 쌍용3동, 백석동, 부성동 등 3읍 1면 7동 지역을 관할하게 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지역의 구 승인이 <U>행정자치부</U>에 의해 내년에 확정되면 행자부 승인을 받아 관련 구설치 조례를 제정한 뒤 이들 명칭을 공식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현 국회의원 선거구(갑·을)를 기준으로 경계를 설정해 2개의 일반구청을 내년에 신설키로 하고 지금까지 개청 준비단 발족과 2차례의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를 마쳤으며 연말까지 구청설치를 위한 기본계획서와 실태조사서를 작성, 충남도를 통해 행자부에 구청신설을 요청할 예정이다. 대전=김창희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