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제벨알리자유무역청 투자 대상
영종하늘도시 유력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을 희망하고 있는 두바이 제벨알리자유무역청(JAFZAI)의 투자대상지역으로 영종하늘도시가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다.

　2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물류기능을 활용해 산업·물류단지 개발을 희망하고 있는 JAFZAI의 요청에 따라 100만㎡ 이상의 부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1월 JAFZAI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활용한 물류단지 조성에 협력하기로 하고 그 동안 송도신항 배후물류단지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등을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해왔다.

　그러나 송도신항 배후물류단지와 송도국제도시는 이미 활용계획이 마련돼 있거나 입주수요가 많아 100만㎡의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고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역시 인천공항공사 측이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에 물색했던 대상부지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그렇다고 다른 지역도 일정 규모를 제공할 부지가 없는 상태여서 인천경제청은 영종하늘도시에 JAFZAI가 요청한 부지면적에는 미흡하지만 82만6천여㎡의 인천시 부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중 기관업무협조를 통해 부지를 확정하면 JAFZAI에 통보하고 유치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JAFZAI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제벨알리항 배후 자유무역지역을 산업·물류단지로 개발해 6천여 개 업체를 유치한 기업으로서 물류분야에서는 검증된 상태여서 인천시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