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4대강 집중탐사]낙동강 오염벨트, 구미와 대구

ㅇㅇ(211.219) 2008.01.13 16:02:38
조회 246 추천 0 댓글 4

viewimage.php?id=city&no=29bcc427b69d3fa762b3d3a70f9e2734e9e73e0525b10ea57fe185473b0067bed0f7f2d41259cbae847c7f8c5d88921208fd0ec210f279dcffdc&f_no=2fbf9075abd828a1
구미엔 거품강, 대구엔 회색강 흐른다

구미·대구의 오염부하량이 핵심 … 오염 심각한 지천 관리 서둘러야

경북 상주를 지난 낙동강은 본류 양옆을 1·2·3·4공단으로 둘러싸고 있는 구미로 내려온다.

구미공단은 각 공장마다 산업폐수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고, 최종 방류수는 구미하수처리장을 거쳐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ppm(1급수) 수준으로 정화되어 낙동강으로 배출된다. 실제 지난해 구미하수처리장 최종배출수 수질은 연평균 1.3ppm을 기록했다.

그러나 낙동강 중허리에 위치한 구미시의 오염부하는 낙동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구미시 취수장이 있는 강정나루까지 낙동강은 2006년 기준 연평균 BOD 0.8ppm을 유지하지만 구미시를 지난 뒤 낙동강대교 지점에서는 1.9ppm, 2급수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런 추세는 대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왜관에서 1.7ppm으로 약간 회복된 수질은 칠곡군을 지나는 동안 2.0ppm(성주), 2.1ppm(달성 : 대구시취수장)으로 떨어지고 결정적으로 대구를 지나면서 3.2ppm(화원나루), 3급수 수준으로 악화된다.

◆대구에서만 하루 40.4톤 BOD 배출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화원나루는 낙동강 본류와 금호강이 만나는 곳이다.

이곳엔 유명한 화원유원지가 있다. 화원동산 전망대를 오르다 보면 왼쪽 아래로 회색의 낙동강과 진회색의 금호강, 시커먼 진천천이 합수되는 적나라한 광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대구의 길목이자 낙동강 내륙수로의 중간기착지였던 화원나루는 산천경개가 수려해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가야산 너머 해가 지면(伽倻落照)

금호강엔 어부들의 피리소리(金湖漁笛)

늙은 강에 계수나무 솟은 듯(老江月桂)

낙동강으로 돛단배가 돌아오네(洛水歸帆)

― 작자미상 ‘배성십경’(盃城十景) 중에서

그러나 화원나루는 이제 더 이상 아름다운 나루가 아니다. 대구와 성주를 잇는 사문진교 위로는 자동차들이 굉음을 내며 달려가고 화원나루 사문진교 아래를 흐르는 낙동강에서는 퀴퀴한 시궁창 냄새가 난다. 수질악화의 주범은 당연히 대구광역시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낙동강수계 시·군별 배출부하량’ 자료에 따르면, 대구 일대의 BOD 배출부하량은 하루 40.4톤이나 된다. 인구나 도시 규모에서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태백시의 BOD 배출부하량이 1.2톤, 공단이 밀집해 있는 구미시가 12.3톤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오염부하량이다.

물론 대구 금호강의 수질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금호강 최하류인 강창교 지점의 수질은 지난해 연평균 3.9ppm을 기록했다. 100ppm 위까지 올라갔던 80년대와 비교하면 정말 대단한 변화다.

근래 들어서는 염색공단 폐수도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정화되고 있다. 염색공단 공동폐수처리장 최종배출구에서 나온 폐수는 100% 달서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고 BOD 2~3ppm 수준으로 정화돼 금호강으로 배출된다.

달서하수처리장 김추원 소장은 “고도처리를 거쳐 1ppm으로 정화된 최종배출수의 색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BOD가 1ppm에서 2~3ppm으로 올라간다”며 투명한 비이커에 담은 최종배출수를 보여주었다. 실제 달서하수처리장 최종배출수는 옆에 떠놓은 수돗물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맑았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수질은 왜 이럴까.

◆구미시 북쪽의 생활하수 그대로 유입 = 이번 취재에서 낙동강지킴이들의 도움을 받아 구미시에서 낙동강으로 직접 합류하는 5개 지천을 모두 확인했다. 문제는 이들 지천에 있었다. 하수처리율 90% 이상에 방류수질 1ppm은 그야말로 공식적인 수치에 불과했다.

현장 취재 결과, 이들 5개 지천은 구글어스 인공위성 사진에서 시커멓게 나타날 정도로 혼탁했다. 특히 구미시 북쪽의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되는 구미천 하류 구간은 가까이 갈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진동했다.

대구시 구간도 마찬가지. 화원나루 직전에서 금호강으로 하류하는 진천천은 성서공단 하수처리장 물을 더한 상태에서도 심한 하수구 냄새가 났다.

달성군 수질감시선을 타고 화원나루에서 낙동강 본류와 금호강, 진천천 합수지점을 모두 돌아보았다. 화원나루 낙동강 본류에서 나는 퀴퀴한 시궁창 냄새의 근원은 바로 진천천 하구였다.

10년 동안 제자리인 팔당수계에 비해 낙동강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최악의 상황에서 나아졌다는 것이지, 낙동강 수질이 팔당과 비슷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낙동강 수계 전체로 볼 때 구미와 대구 일대의 오염부하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원칙적인 지적도 만만치 않다.

영남생태보전회 관계자는 “금호강 유지용수가 늘어났다고 해서 금호강의 오염부하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호강이 맑아져 낚시꾼이 많아졌다고 얘기하는 것은 낙동강의 환경실태를 잘못 인식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
구미엔 거품강, 대구엔 회색강 흐른다
구미·대구의 오염부하량이 핵심 … 오염 심각한 지천 관리 서둘러야

경북 상주를 지난 낙동강은 본류 양옆을 1·2·3·4공단으로 둘러싸고 있는 구미로 내려온다.

=======================================================================================
밑에 있는 사람들은 똥물 먹고 죽으란 소린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133494 [머털도사]1,13일 [3] 머털도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155 0
133493 [머털도사] 1,13 [7] 머털도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96 0
133492 대구의 상징 [3] 고고씽(211.226) 08.01.14 328 0
133491 부산과 규슈의 경제상생발전 / 은표관련 글도 포함 ^^ [6] 진우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320 0
133490 온천천 중·상류도 복원공사 시작 진우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214 0
133488 아름다운 똥파리 [2] 키위(124.136) 08.01.14 175 0
133484 경주를 제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4] 대구올림픽(211.60) 08.01.14 300 0
133481 [볼링공]부산. [4] 볼링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219 0
133479 [대구] 대구광역시 전경~확장판 [3] 보리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503 0
133478 오늘 강남... [4] Bang&Oluf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346 0
133472 인천국제공항 2단계 확장공사 상반기 완공 [7] R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520 0
133471 [D80] 부산 동백섬 [5] 탁쿨(210.105) 08.01.14 352 0
133470 2104년 아시안게임 개최도시 - 기대되는 인천 [6] R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370 0
133469 흐린날의 부산항 [2] 수민생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268 0
133468 부산 서면의 밤 [8] 수민생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455 0
133467 [엠씨우퍼] 부 산. [2] 엠씨우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313 0
133466 [바다™] 서울, 2008 [9] 바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399 0
133464 [볼링공]부산. [15] 볼링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310 0
133461 [EMINEM]일 산 [5] EMINE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282 0
133460 갱스 오브 부산 [5] KOREANGOHO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321 0
133458 [엠씨우퍼] 도시의 아이들. [8] 엠씨우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4 390 0
133457 [엠씨우퍼] 도시의 아이들. [17] 엠씨우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444 0
133455 [서울]아차산에서 바라본 서울 광진구쪽 풍경 [1] 아자야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225 0
133454 [서울]06' 서울 도심가의 크리스마스 장식들 [2] 아자야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163 0
133453 유럽 건물 같은 김포공항 주변의 한 호텔..ㄷㄷㄷ [5] 캅쵸(218.238) 08.01.13 615 0
133450 [서울]2006년 월드컵 때 서울시청 야경 아자야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271 0
133448 Perth [3] 마야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137 0
133447 Guangzhou [2] 마야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153 0
133446 부산도 이제 안방 스키대회 시대 [5] 대단하다(211.211) 08.01.13 330 0
133445 [EMINEM]일 산 [6] EMINE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241 0
133444 부산에 대기업들 투자한다고 무지 몰려오겠군.. [15] 대단하다(211.211) 08.01.13 355 0
133443 부산지역 창업 3년 연속 증가세 대단하다(211.211) 08.01.13 106 0
133442 서울vs동남의수도 [16] 충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449 0
133440 이름 만으로 명품이 되어버린 지역 "서울" [4] 본좌서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329 0
133438 [엠씨우퍼] 부 산. (재 도전.) [6] 엠씨우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344 0
133436 한진그룹 - 인하대 인천국제공항 국제 의료센터 건립 [2] 인천시대(58.120) 08.01.13 244 0
133430 과천 vs 부산 or 대구 [24] asd(210.222) 08.01.13 394 0
133426 분당 주상복합타운 야경.. [2] 법조꼬꼬마(124.54) 08.01.13 371 0
133425 분당 주상복합타운.. 다음샷은 야경 사진 쏨.. [3] 법조꼬꼬마(124.54) 08.01.13 261 0
133424 40층이상 고층 건물이? [9] 충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407 0
133423 분당 까페거리.. [2] 법조꼬꼬마(124.54) 08.01.13 281 0
133419 석촌호수에 공연장 들어선다 [8] 마야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210 0
133418 [EMINEM]일 산 [15] EMINE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253 0
133413 지금 일본 교토인데... 참 대단하다. [8] SS(219.122) 08.01.13 542 0
133402 마포 홍대부근 스카이라인~ㄷㄷㄷ [5] 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405 0
133397 분당의 포스는 여기서 증명이 되는듯 ㄷㄷㄷ [4] 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502 0
133396 분당 정자동의 야경 ㅎㄷㄷ [3] 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491 0
133387 이번에 속초에 눈이 많이 왔네요.. [17] Schweitzelg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13 212 0
133386 분당과 일산은 원주시를 보고 배워야 한다.. [8] 대단하다(211.211) 08.01.13 484 0
133385 원주1개동이 대구시 전체 바르고도 남나요? [6] 대단하다(211.211) 08.01.13 30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